'유일한 약점' 사라졌다...개발호재에 성수동 기대감

'유일한 약점' 사라졌다...개발호재에 성수동 기대감

최종수정 : 2017-07-16 17:07:03
▲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조감도.

서울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의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한껏 들뜬 분위기다.

성수동의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공장이 이전하면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부지에 서울숲과 연계한 대형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달 말에는 마천루 지도를 완성할 49층 주상복합단지의 분양도 앞두고 있어 성수동 일대가 강북권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성수동1가에 위치한 삼표산업 레미콘 공장의 부지를 2022년까지 공원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1977년 건설됐으며 40년동안 운영되며 서울의 도심개발을 이끈 주요시설로 꼽히기도 한다. 공장부지는 총 2만7828㎡로 이 중 80%(2만2924㎡)를 현대제철이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904㎡는 국공유지다. 삼표그룹의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이 부지를 임차해 레미콘 공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장의 트럭 등 중장비가 유발하는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에 따른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2015년 10월에는 공장 폐수를 중랑천에 무단방출한 것이 적발돼 환경단체와 성동구민들로 구성된 '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가 조직돼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매입해 기존 서울숲과 이어지는 대형 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공원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발표할 예정으로 단순히 공원을 넘어 융·복합 시설이 어우러진 서울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부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았을 뿐, 공장 이전 자체는 합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대형 호재가 전해지며 성수동 일대 부동산 시장도 크게 들썩이고 있다. 성수동은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최고 50층까지 아파트를 올릴 수 있도록 허용됐다. 최근에는 '갤러리아포레'에 이어 '서울숲 트리마제' 등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이미 강남 못지 않은 신흥부촌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강과 서울숲을 끼고 있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의 요지라는 입지적 장점도 지니고 있어 성수동이 한동안 강북권 부동산 시장의 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성동구의 아파트값은 0.64% 오르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수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성수동의 유일한 단점이 레미콘 공장으로 꼽혔지만 이번에 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주택의 호가가 일제히 2000만원~3000만원 가량 뛰었다"며 "공장이전이 순항하고 정비사업에도 속도가 붙으면 일대 부동산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신규 분양도 예고됐다. 대림산업은 오는 28일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분양하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최고 4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아파트 2개 동과 아트센터, 판매시설인 '리플레이스', 업무시설인 'D타워'가 하나의 단지를 이룬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양으로 '갤러리아포레'와 '서울숲 트리마제' 등과 함께 성수동 일대의 마천루 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성수동 주상복합단지는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입주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공장 이전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입지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 (전체 댓글 수 0)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