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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필름리뷰] '47미터' 극한의 상황, 예측할 수 없는 결말…열대야 필람무비

47미터/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절정으로 치닫는 무더위에 꼭 봐야할 스릴러 영화 '47미터'(감독 조하네스 로버츠)가 19일 개봉한다. 본격적인 열대야에 최고의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47미터'는 멕시코 태평양 한가운데, 47미터 아래 심해로 추락한 상어체험 우리(샤크 케이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자매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단 한순간도 마음놓고 볼 수 없다는 게 최고의 매력이다.

'47미터' 스틸/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영화는 첫 장면부터 인상적이다. 멕시코 연안에서 특별한 휴가를 맞은 리사(맨디 무어)와 케이트(클레어 홀트)는 시원한 풀장에서 와인을 기울이고 있다. 다소 격한 장난에 와인잔이 물 속에 빠지게되고, 점차 붉은 핏빛으로 확산되는 와인은 앞으로 전개될 그녀들의 미래를 암시한다.

자매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인 샤크 케이지에 도전하게 된다. 바닷속의 아름다운 풍광 구경도 잠시, 샤크 케이지는 알 수 없는 사고로 순식간에 심해 47미터까지 추락하고 만다.

'47미터' 스틸/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영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주변에는 리사와 케이트를 노리는 식인 상어들이 우글거리고, 착용하고 있는 산소통의 게이지바는 점점 숫자가 줄어들어간다. 남은 산소량은 15%, 제한시간은 단 20분. 극한의 환경에서 그녀들이 생존하기 위한 방법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잠수병'(해저에서 수면 위로 곧장 올라오게 되면 뇌에 질소가 차게 돼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음)때문에 수면 위로 곧장 올라갈 수도 없는 상황.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극한 상황 설정은 물론, 여기에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미지의 심해 배경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심리적인 압박감을 더한다.

'47미터' 스틸/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또한 배우들의 물 속 연기는 몰입도를 높인다. 절망, 공포, 긴장, 좌절 등 극한의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표정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맨디 무어와 클레어 홀트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8주간 매일 8시간씩 20피트 물탱크로 뛰어들었다. 스쿠버 다이빙 경험이 거의 전무했던 배우들은 무거운 산소탱크를 메고 하루 대부분을 물속에서 보내는 등 엄청난 체력소모를 쏟았다는 후문이다.

'47미터'는 흔히 알고 있는 공포 스릴러와는 다른 서바이벌 스릴러로 좀 더 현실적이고 특별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영화를 보면서 섣부른 결말 예측은 금물이다. 영화 포스터에 적힌 '이 영화의 결말은 미쳤다!'가 바로 영화의 결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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