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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CB 투자자 시름...주가 급락 어디까지

면세점 특혜 파문에 휩싸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전일보다 3.17% 하락한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부터 단 하루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지난 2015년 7월 면세점사업자 선정 후 20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85% 이상 하락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지난 2015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청약받은 투자자들은 만기까지 투자금을 묵혀둬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9월 면세점 허가를 받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설립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는 연 이율도 챙길 수 있고, 주가 상승시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당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CB 청약에는 총 2조5000억원의 돈이 몰렸고 개인투자자의 청약 경쟁률은 79.78대 1에 달했다. 특히 주가 하락시 전환가를 조정하는 리픽싱(Refixing) 조건이 없었음에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CB는 품절사태를 겪었다.

대신 CB의 주식매수청구가는 발행당시 최근 1개월 가중산술평균주가인 14만3534원에서 소폭 할인된 금액인 11만3500원으로 정해져 면세점 사업 호황에 따라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심이 몰렸다.

하지만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가는 2만원대로 떨어져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만기 때까지 기다리면 원금과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CB의 3년 만기수익률은 연 0.25%에 불과해 예금보다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다.

즉, 투자자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3년 동안 1000만원을 빌려준 댓가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7만5274원에 불과한 것이다. 예금이자가 1.5%인 일반 시중은행에 저축만 했어도 46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한화갤러리아 CB에 투자했던 한 투자자는 "당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청약을 받아 정말 기뻤는데 사드 악재에 이어 면세점 특혜 논란으로 주가가 이렇게 곤두박질 칠 줄은 몰랐다"면서 "만기까지 1년이 넘게 남았는데 혹시 원금도 돌려받지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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