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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한 여름에도 물량 풍성...아파트분양 열기 이어지나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



지난 3일 대출규제 시행 전후로 잠시 눈치보기에 들어갔던 건설사들이 하나 둘씩 물량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7월은 장마와 휴가철이 시작돼 일반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장기간 미뤄진 물량이 많아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공급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인기가 높은 강북권 뉴타운과 강남권 재건축 물량도 분양이 예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7월 중 서울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는 1만547가구다. 전년 동월(3103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이달 분양물량이 몰린 것은 지난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지난 5월 조기대선 정국, 6·19 부동산 대책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제대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8월에는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도 예고하고 있어 더한 규제가 나오기 전까지 물량을 털어버리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19 대책을 통해 기존 강남4구에만 적용됐던 분양권 전매제한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했다. 그러나 대책 이후로도 서울 분양시장은 열기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 수색증산뉴타운에서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경우 38.9대 1로 올해 서울 민간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지역에는 여전히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부동산114의 아파트 분양시장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39명 중 70.5%는 올해 아파트 분양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분양에 참여하는 이유를 내집 마련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 역시 32.4%로 전년(24.6%)보다 늘어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6·19 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에도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수요자들이 원하는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서울과 부산 등의 대도시권은 단기간 내에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월 분양시장도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계뉴타운에서는 오는 14일 4구역에서 대우건설이 뉴타운 지정 12년만에 첫 분양단지인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최근 개발호재로 한창 뜨거운 노원구인데다 일대에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면적 39~104㎡의 81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8~84㎡ 4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SK건설도 오는 28일 아현뉴타운 내 정비구역에서 '공덕 SK 리더스뷰'의 분양을 예고했다. 지하철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가깝고 마포대교 진입이 쉬워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는 472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84~115㎡ 2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이달에는 개포 시영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신반포 6차를 재건축하는 '신반포 센트럴 자이'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분양에 들어간다. 대출규제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이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했던 6·19 대책의 실효성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 팀장은 "청약시장 분위기가 단기간에 현저히 나빠지진 않겠지만 가요수가 빠지면서 종전보다는 평균적으로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7월 분양물량이 몰린만큼 이번 성적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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