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효과' 본 한미정상회담

정치부 이창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 등 북핵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이른 시일인 51일 만에 동맹국인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은 김정은 정권 이후 더욱 돌발적이고 강경한 행보를 보였던 만큼 한국과 미국의 확실한 '공공의 적'이 되었기 때문일까. 대북 정책에 대한 합의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방미 전 우려됐던 한미동맹 관계도 공고함을 이번 회담을 통해 재확인하게 됐다.

실제로 한미공동성명을 보면 한미동맹강화, 대북 정책 긴밀한 공조 지속, 자유공정무역 확대, 여타 경제분야 양자 협력 증진, 글로벌 파트너로서 적극적 협력, 동맹의 미래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청와대는 공동선언 발표 후 "향후 5년간 양국이 추구해나갈 한미 동맹 발전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 언론발표에서 주한미군 국방비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 등에 대한 '돌발' 발언을 하면서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논의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지만, 보수 정당들은 이 부분에 대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인터넷을 통한 '보수 시민'들의 비판도 거세다. 안보를 위해 절대로 미국의 손을 놓으면 안된다며 성조기를 들었으며, 일부는 주한미군 국방비의 '정상화(?)'도 주장해 온 이들의 반응이기에 당혹스럽긴 하다.

외교의 성과는 외교 결과에 영향을 받는 주변 국가들의 반응을 보면 대부분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당장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으며, 한미정상회담 사흘 만인 4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한미 양국에 불만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이날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한국의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데 의견 일치를 이루고,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이렇듯 우리의 적국과 주변국이 이번 회담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것은 반대로 매우 효과적인 회담이었다는 '신호' 아닐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