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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앞세운 중국 로봇청소기, 국내 시장에 선전포고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외사업총괄사장이 29일 에코백스 로봇청소기의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있다. /에코백스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 에코벡스 로보틱스가 국내 로봇청소기 기업들에 선전포고를 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유진로봇 등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1, 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로봇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제품들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백스는 29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에서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기능을 결합한 자율주행형 로봇청소기 2종과 유리창 청소로봇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에코백스는 지난해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의 65%를 점유한 기업이다. 1998년 중국 쑤저우에서 청소기 기업으로 설립돼 2006년부터 로봇청소기를 선보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해와사업 총괄사장은 "지금까지 세계에 판매한 로봇청소기는 총 200만대로 이 청소기들이 하루 15분씩 365일 청소하면 사람의 시간을 1억8250만 시간을 아껴준다"며 "사람들이 로봇청소기가 만들어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며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내세웠다.

그는 "한국에 최상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 목표로 '3년 내 톱3'를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25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과거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했지만 마미로봇, 모뉴엘 등이 부도를 맞으며 삼성전자, LG전자, 유진로봇의 3강 체제로 정리된 바 있다. 중국 기업인 에코백스가 이들 기업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에코백스 국내 총판을 맡은 STI그룹의 경중호 대표는 "에코백스는 하이엔드, 미드레인지, 킬러 프로덕트 등 세 가지 세그먼트를 가지고 있는 점이 경쟁력이다. 거품 없는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가격대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에 중저가 또는 고가 제품 위주인 국내 기업들과 차별화됐다는 의미다.

에코백스는 국내 시장에 로봇청소기 '디봇 M86', '디봇 M81 프로'와 창문 청소기 '윈봇 950'을 7월 출시한다. 디봇 M86은 흡입 기능에 물걸레 기능이 더해진 로봇청소기로 레이저 센서를 이용해 집의 지형을 파악해 작동한다. 로봇청소기가 레이저 센서로 작성한 집안 지도는 사용자가 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안방, 거실 등의 구역을 지정해 분리 청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윈봇 950은 창문 모양을 자동으로 인식해 안팎으로 청소하며 전원이 꺼지더라도 추락하지 않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흡입력, 작동시간 등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7월 출시 이후 공개하겠다"며 밝히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 해외 기업 제품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은 AS 문제다. 에코백스는 "사설 수리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향후 대도시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이 고장 나면 택배로 물건을 보내 수리 받는 식이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매장 확보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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