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지 않겠지만 꼭 알아둬야 할 '워터파크'에 대한 진실이 있다.
가지 말자는 것이 아닌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몇 가지 사실을 짚어보도록 하자.
▲ 토사물이나 대변이 물에 떠다닌다.
물놀이장에서 3년간 일했던 A 씨는 과거 2015년 7월 KBS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 출연해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당시 A 씨는 "늦여름에는 거의 똥물이다. 금전적인 이유로 업체에서 한 철에 한 번 내지는 거의 물을 안 갈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반 성인의 항문에는 약 0.14g의 분변이 묻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제대로 씻지 않고 워터파크에 들어갈 경우 사람의 대변이 물에 떠다니는 셈이 된다.
과거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 출연했던 광주기술과학원 환경공학과 이윤호 교수는 '워터파크 소독냄새'와 관련해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염소'가 사람의 땀, 소변, 대변 등과 반응하면 '삼염화질소'라는 휘발성 가스 물질을 생성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영장에서 맡는 고약한 냄새의 정체"라고 전했다.
▲ 염소로 소독해도 박테리아가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워터파크의 물을 염소로 소독하고 나면 최소 30분은 지나야 물속 대장균이 죽는다고 한다.
개장 후 바로 들어가지 말고 30분 지난 뒤 들어가는 게 내 몸에 덜 해롭겠다.
▲ 10명 중 2명이 물속에서 소변을 본다.
해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워터파크를 방문한 10명 중 2명이 물속에서 실례를 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중국 베이징 수영장 절반 이상은 '소변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 외신에 보도된 적이 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놀이 전 '샤워'를 하지 않는다.
WHO(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워터파크를 이용하는 미국인 43%가 물놀이 전 샤워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청결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 귓병 고생이 심할 수 있다.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보면 귀에 물이 들어가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워터파크 물은 화학 약품과 오염된 균이 많아 더욱 고생할 확률이 높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