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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20) 서울지하철 대표 벽화 '시청역, 스트리트갤러리 넘버8'

[명품 문화역 탐방] (20) 서울지하철 대표 벽화 '시청역, 스트리트갤러리 넘버8'

시청역 플랫폼 벽에 설치된 잠산 작가의 '축제의 도시, 환상의 도시' /송병형 기자



시청역에는 지난 기사(명품 문화역 탐방 18)에서 소개한 아트 벤치 '스트리트갤러리 넘버7'외에 서울지하철의 대표적인 벽화라고 할만한 작품이 설치돼 있다.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인 잠산과 홍원표의 작품들로, 설치를 주도한 아트 비즈니스 업체 에피케이스는 두 작품에 '스트리트갤러리 넘버8'라고 번호를 붙였다.

지난 2013년 4월 넘버7과 함께 설치된 두 벽화는 각각 '축제의 도시, 환상의 도시'(잠산 작가)라는 이름과 '이야기-서울4대궁'(홍원표 작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시청역 플랫폼 벽에 설치된 잠산 작가의 '축제의 도시, 환상의 도시' /송병형 기자



'축제의 도시, 환상의 도시' 작품은 하늘을 색색으로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서울의 환상적인 야경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주제로 서울의 대표 상징물인 남산타워, 한강유람선, 63빌딩, 한강대교 등의 야경을 주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불꽃이 수놓고 있는 서울의 밤하늘을 아이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판타지 속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 벽화는 2013년 설치 당시 12번 출구에 설치됐다 이후 승강장 내 1호선과 2호선 간 연결통로로 옮겨졌다. 연결통로 한쪽 벽면을 가득 메워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청역 플랫폼 벽에 설치된 홍원표 작가의 '이야기-서울4대궁' /송병형 기자



반대편 승강장에는 서울4대궁 벽화가 설치돼 있다. 다소 구석에 설치돼 야경 벽화보다는 시선이 덜 간다. 하지만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과 종묘 제례악, 가례도감의궤 등을 조감도 형식으로 단순하면서도 해학적으로 표현, 보면 볼수록 작품에 감탄하게 된다.

아쉬운 것은 더 이상 이런 벽화들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2010년부터 일상 속 예술 운동 차원에서 스트리트갤러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에피케이스는 메트로신문이 그간 소개해 온 신촌역, 시청역, 강남역 작품들에 이어 5호선에도 작품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지하철 운영사와 뜻이 맞지 않아 접어야 했다.

시청역 플랫폼 벽에 설치된 홍원표 작가의 '이야기-서울4대궁' /송병형 기자



그로 인해 이후 스트리트갤러리 작품들은 지하철을 떠나 대학 캠퍼스로 들어갔다. '스트리트갤러리 넘버10'이 서울대, 연대, 고대에 설치된 이유다.

하지만 새로운 스트리트갤러리 작품이 지하철에 설치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에피케이스의 스트리트갤러리 기획자는 메트로신문에 "생활과 공유할 수 있는 예술을 시민들에게 선물하자는 게 스트리트갤러리 프로젝트의 취지"라며 "열려있는 마음으로 서울지하철과 아트 콜라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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