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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방미사절단 경제외교 이끄는 ‘쌍두마차’로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길에 동행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억5000만달러(약 6200억원) 안팎의 투자계획을 들고 간다. 문 대통령의 경제외교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미국 정부의 거세지는 통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뉴베리시에 가전제품 공장을 짓기로 했다. 뉴베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항구에서 북서쪽으로 241㎞가량 떨어진 곳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뉴베리 공장을 인수해 오븐레인지와 세탁기 생산라인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투자 금액은 약 3억달러(약 3400억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현지 가전공장 투자 계획을 공식화하는 체결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결식이 확정될 경우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아닌 소비자가전부문을 맡고 있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공장이 가동되면 이 지역에 신규 일자리 약 500개가 생길 것으로 미국 현지에선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체결식 등 행사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뉴베리시에 가전 공장을 짓기로 하고,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현지 가전공장 투자 계획을 공식화하는 체결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인포콤 2017(Infocomm 2017)'에서 사이니지의 소개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 2억5000만달러(2800억원)를 투자해 세탁기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신공장은 대지면적 125만㎡에 건물 연면적 7만7000㎡ 규모다. 오는 2019년 상반기부터 미국에 판매하는 세탁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LG그룹의 경우 구본준 부회장이 경제사절단에 참석한다. 최근 그룹의 글로벌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구 부회장은 이번 순방길에서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 부회장이 전장 사업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추가 투자계획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LG그룹의 이 같은 대미 투자 계획으로 문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뒷받침해 새 정부와 관계를 돈독히 하고 미국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초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했으며, 미 공화당은 멕시코 등 인근 국가에서 생산돼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국경세 도입을 고려중이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지역을 잃을 수 있을 것을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 정부로부터 사실상 생산기지 이전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계획 확정은 거세지는 통상 압박을 누그러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은 52명으로 꾸려졌으며, 대기업들이 대거 선물 보따리를 풀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경색된 양국 간 교역 환경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그룹에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또 허창수 G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도 함께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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