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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결함 '일본 다카다' 결국 망한다

에어백 결함 '일본 다카다' 결국 망한다



운전자를 사망으로 몰고간 에어백의 결함을 알고도 15년 동안 숨기로 완성차업체에 납품해 온 일본의 대형 에어백업체 '다카다'가 결국 망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카다 이사회는 주말 동안 파산계획을 검토중이며 미국 법원에서 26일(현지시간) 파산 결정이 날 전망이다. 다카다는 미국과 일본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상태다.

다카다는 보유자산을 경쟁사인 키세이프티시스템(KSS)에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을 받고 넘길 계획이다. 미국 회사로 업계 4위인 KSS는 중국계 회사다.

매각 금액이 2조 원에 육박하지만, 이는 다카다가 지고 있는 부채에 훨씬 못미치는 액수다. 다카다는 천문학적 규모의 리콜을 인해 총 부채가 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만 19개 완성차 업체들이 4200만 대에 달하는 리콜을 더 해야 하는 상황. 블룸버그는 다카다가 파산할 경우, 인수자가 리콜에 대해 면책을 받게 되며, 이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리콜 비용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카다의 파산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이 회사는 에어백이 터질 때 금속 부품이 튀어나오거나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15년간 이를 숨기고 납품했다. 다카다 에어백으로 인한 사망자만 지금까지 7명에 달한다.

다카다는 이 일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맞이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 법원으로부터 1조 원이 넘는 화해금 지급까지 명령받았으며 간부들까지 구속되기도 했다. 결국 다카다가 망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됐지만 다카다 사태의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일본 제조업계의 신뢰성에도 타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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