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음악

[스타인터뷰]"용기내 돌아왔다" 4인조 티아라의 진심

(왼쪽부터 차례대로)그룹 티아라 효민, 큐리, 지연, 은정/메트로 손진영 기자



보람·소연 재계약 불발…4인조 재편

미니 13집앨범 'What's my name'으로 7개월만의 컴백

"팬들 위해 활발한 활동 펼칠 것"

'4인조' 티아라(은정, 지연, 효민, 큐리)가 돌아왔다. 데뷔 8년 차에 접어든 티아라에게 '해체'는 없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간을 거치며 팀워크는 한층 단단해졌고, 팀에 대한 애정은 더욱 높아졌다.

티아라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미니 13집앨범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띠아모(TIAMO)'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그 사이 티아라는 6인조에서 4인조로 멤버 변화를 겪었다. 원 멤버 보람과 소연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마지막 6인조 완전체 활동이 무산됐고, 결국 4인조로 재정비한 뒤 신보를 발표하게 됐다.

멤버 변화는 그룹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남은 멤버들의 부담감은 상당했을 터. 그러나 멤버들은 '티아라는 티아라다워야 한다'는 다짐으로 신보 준비에 열과 성을 다했다.

은정은 "여러 변화가 있긴 했지만 춤과 노래를 통해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노력했다"면서 "그런 마음으로 무대에 임하면 보시는 분들이 (그 마음을)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해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4명의 멤버가 남았을 때 멤버들끼리 '티아라는 티아라다워야 한다'는 다짐을 했어요. 무대에 오르는 사람에게 '열심히 한다'는 게 가장 좋은 말이잖아요. 저희는 티아라로서 늘 한결 같이 무대에 오르려 해요. 티아라답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은정)

다만 6인조 완전체의 마지막 활동이 무산된 데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이를 기다리던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다. 효민은 "준비를 함께 하던 와중에 (활동이) 불발됐다. 팬 분들께 6명의 무대를 못 보여드린 게 아쉽다. 기다려주신 팬 분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 멤버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효민은 "어찌됐든 계약이 만료된 거다. 그 부분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저희는 응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보람, 소연) 언니들도 저희를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그룹 티아라 지연/메트로 손진영 기자



그룹 티아라 은정/메트로 손진영 기자



이날 티아라는 타이틀곡 '내 이름은'을 비롯해 4명 멤버의 솔로곡 무대, 수록곡 '리로드(Reload)'까지 총 6곡 무대를 선보였다. 쇼케이스에선 이례적으로 많은 무대를 펼친 티아라는 "기존 계획엔 없었는데 쇼케이스 직전에 솔로곡 무대를 급히 추가했다. 저희의 새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의 티아라는 능숙하고 여유로웠다. 타이틀곡 '내 이름은'도, 수록곡 'Reload'도 이전의 티아라 음악과는 분위기를 달리하지만 티아라는 여전히 티아라다웠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엔 저희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 9곡 중 4곡은 멤버들의 솔로곡이다. 은정의 'Real love'는 진정한 사랑을 원하는 가사에 은정의 달콤한 목소리를 얹어 듣기만 해도 달달하다. 그런가 하면 효민의 'Ooh La La'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분위기다. 'Ooh La La'라는 가사가 귓가에 맴도는 묘한 중독성을 가진다.

지연과 큐리의 변신도 시선을 모았다. 지연은 더쿠스틱 기타로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낸 'Lullaby'를 통해 성숙한 매력을 드러냈다.

큐리의 무대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멤버들이 '가장 좋은 솔로곡'으로 꼽은 큐리의 '다이아몬드'는 미디엄 템포 곡으로 신스 사운드가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큐리는 "국내에선 솔로곡을 보여드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내게 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지금껏 수천 번 무대에 올랐을 티아라지만 여전히 무대에 오르면 긴장된다는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여전히 부족하다"며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그룹 티아라 효민/메트로 손진영 기자



그룹 티아라 큐리/메트로 손진영 기자



티아라는 국내 걸그룹 역사상 이례적으로 많은 논란에 휩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가운데 티아라에 가장 직격타였던 '왕따' 논란은 몇 년이 지난 최근까지 회자됐다. 당시 티아라는 억측이 난무하는 과정에서도 해명하지 않았고, 오해는 최근에서야 풀리기 시작했다.

은정은 "왜 얘기를 안 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워낙 시간이 많이 흘러서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러웠고, 그래서 더욱 말하지 않게 됐다.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해가 풀린 뒤 티아라를 응원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그러나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효민은 "사랑 받지 않을 거란 걸 알면서도 무대에 오르는 건 힘들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 좋아하실 것도 알고 사랑을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티아라를 계속 하려고 해요. 사랑 받지 않을 것을 알면서 무대를 하는 게 쉽지 않진 않잖아요. 그러나 오직 팬 여러분을 위해서 하고 있어요. 그런 모습과 마음을 살펴봐주시면 좋겠어요." (은정, 효민)

멤버들은 "티아라이기 때문에" 재계약에 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를 거의 티아라로 보냈고 지금도 티아라로 존재한다. 힘들고 어렵고 버티기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저희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면서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크다. 청춘이 언제까지인진 잘 모르겠지만 티아라는 우리의 청춘이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6시 앨범을 발매한 티아라는 15일을 기점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또 은정은 5년 만에 안방 극장 복귀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진심 담아 돌아온 4인조 티아라의 진심이 제2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