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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인천아트플랫폼

인천아트플랫폼/인천문화재단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인천아트플랫폼

올초 큰 사랑을 받은 tvN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명소가 있다. 1호선 인천역에서 하차 후 중부경찰서 방면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이 그 주인공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광역시가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 및 인근 건물을 매입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쓰였다. 과거에는 KBS드라마 '드림하이'의 주된 배경인 학교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가장 최근에는 '도깨비' 촬영지, 전현무·홍진영의 한 비타민 음료 CF장소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몰린다. 과거에는 공장의 창고건물로 쓰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탈바꿈한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은 유럽의 한 거리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모은다.

인천아트플랫폼/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는 1883년 개항 이후 건립된 건축문화재 및 1930~4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잘 보존된 구역으로 건축조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근처에는 차이나타운, 신포문화의거리, 동인천 동화마을 등이 있어 거리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은 창작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공연장 등 총 2단지 13개 동의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도시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적으로 재활용하자는 시민들의 뜻과 인천시의 의지가 합쳐져 탄생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최적의 환경에서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작업실을 지원하고 작가들의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예술뿐만 아니라 공연예술, 문학, 문화일반, 전시기획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예술가들의 창작활동과 연구자들의 연구 활동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창작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담당해 나가고자하는 취지다. 장르, 국가, 출신배경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과 연구자들이 함께 머물며 서로간의 문화를 교류하고 협업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인천문화재단



입주 작가들에게는 작업 공간 지원과 같은 물리적인 지원에서부터 홍보지원, 프로젝트 수행 지원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입주 기간 내에는 플랫폼 살롱, 지역 연구 리서치, 이론가 매칭 프로그램, 협업 프로젝트 등 입주 작가 역량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며, 창작된 레지던시 결과물은 전시 및 공연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발표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지난해 11월 정기 공고와 12월 심사를 거쳐 28팀 42명의 8기 입주작가를 선발했다. 입주작가에 선정된 이들은 한국, 핀란드, 중국, 프랑스, 일본, 호주 6개국 작가로 구성되었으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인천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펼쳐 나간다. 올 가을에는 시민들에게 8기 입주작가들의 작업실을 공개하고 작업과정과 작품들을 소개하는 '오픈스튜디오'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두 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먼저 오는 16일까지 E동 창고갤러리에서는 'TIME LEAP' 展이 열린다. 2014년 봄부터 작업한 작가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으며 작업들의 모티프는 작가와 작가의 할머니의 기억과 꿈이다. 그리고 7월 9일까지 B동 전시장에서는 '제보(提報, Tell Us Your Stories)'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포스터/인천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형 전시로 완성된 작품은 찾아볼 수 없다. 한 권의 책이 출간되기까지 여러 분야의 조력자들이 노고하듯, 예술 작품도 수집과 기록, 검증 등의 과정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차곡차곡 쌓일 때 비로소 단단한 내공과 완성도를 갖게 된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예술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제보와 참여를 권한다.

특히 연구자들로 구성된 F동 작가들은 현대미술 팟캐스트 '본격미술극장'을 진행한다. 작가들은 인천의 미술현장과 쟁점들로 방송을 구성해 지역의 미술과 동시대 미술의 연계 가능성을 연구한다. 현대미술을 접하며 경험했던 사연과 의문점 등을 엽서로 제보 받으며, 도출된 이야기들은 앞으로 진행될 팟캐스트의 일부 소재가 될 예정이다. 전시가 진행되는 동안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도슨트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F동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을 여러 사람들에게 권하고, 미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

전시회 포스터/인천문화재단



한편,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광장에에서는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플랫폼 시장'이 열린다. 수공예품과 미술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 중고용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세계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다양한 경매이벤트와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셀러와 예술가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플랫폼시장/인천아트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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