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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대부업금융

[소비자금융]대형 프랜차이즈 전당포 문닫다

해외 진출, 연예인을 이용한 홍보 영상 촬영, 호텔 신년회 개최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던 한 대형 프랜차이즈 전당포 본사가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에 해당사를 검색하면 부도, 사기, 파산, 불법유사수신 등의 연관검색어가 검색된다.

전당포인 M사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의 영업을 중단하며 개별 사업자지만 공동의 이름을 사용해 왔던 '프랜차이즈 형태' 전당포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시기가 문제였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본사의 불합리한 조건 요구 등은 없었는 지 영업실태 점검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직접 찾아간 M사의 문 앞에는 들여가지 않은 택배와 미납 고지서가 쌓여 있었다.

건물 내 다른 사무실의 한 근무자는 "경찰도 왔다갔다 하고 시끄러웠다"며 문 닫기 전 상황을 전해주기도 했다.

홈페이지 역시 접속 불가다.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5월 14일까지 대출은 진행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오고 연결은 되지 않는 상태다.

계열사였던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의 중고명품숍 역시 셔터를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본사는 운영이 중단되고, 지사는 개별 사업자라 운영이 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M사는 높은 금리를 주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엄청난 광고비를 사용하면서 외형 키우기에 나섰지만 결국 '날개 없는 추락'을 맞이했다.

사태는 피해 미해결로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고객의 피해다. 영업을 중단한 본사와 대출 계약을 맺고 있다면 물건을 찾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브랜드명'을 함께 사용하던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도 피해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일정 부분 가맹비를 내고 브랜드명을 사용했는데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수년 전 성 관련 문제를 일으킨 미용실처럼 '가맹점과의 불화'가 생길 수 있다.

이밖에도 투자자, 해당 전당포에 물건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업체 등이 피해자로 거론되고 있다.

전당포 업계는 이러한 분위기가 전체 이미지로 번질까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내 물건 잘 있는지 사진 찍어 보여 달라는 문의도 들어온다"며 "선량하게 영업하고 있는 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을까 염려스럽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전당포인 M사가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의 영업을 중단했다. 문밖에서 미납고지서와 택배 등이 쌓여있다./이승리 기자



프랜차이즈 전당포의 M사인 계열사인 중고명품숍의 셔터가 내려져있다. /이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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