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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우리·신한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 받아보니

바둑의 '알파고'는 은퇴를 선언했지만 투자의 알파고인 '로보어드바이저'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 그간 거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다.

투자의 알파고로 불리다 보니 미다스의 손과 같은 슈퍼로봇이 아닐까하는 기대감도 사실 있었지만 직접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아보니 아직은 입력한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을 분석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나만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알 수 있다는 것과 몇 가지 조건을 달리해 포트폴리오를 비교하고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유용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해 11월 '신한 엠(M)폴리오'로 가장 먼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고, 우리은행이 지난주 '우리 로보-알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자가 이 두 가지 서비스를 체험해 봤다.

모바일로 로보어드바이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앱을 새로 설치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앱만 설치하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우리은행은 공인인증서 로그인 절차가 필요했다. 서비스에 따른 비용은 둘 다 없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엠폴리오와 로보-알파 모두 먼저 투자성향을 입력해야 했다.

엠폴리오는 현재의 소득상황과 손실을 감수할 수 있는 지, 투자 예상 기간과 현재 나이를 물었다. 또 한 달 만에 10%의 손실이 났을 경우 오히려 더 투자를 할 지, 아니면 해지나 유지할 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일정한 급여 소득이 있고, 수익과 손실 모두 고려하지만 손실이 발생하면 추가로 투자하는 방안을 택했다. 투자예상 기간은 3년, 투자금은 1000만원이다. 특히 엠폴리오의 경우 포트폴리오 설계에 포함할 기존 보유펀드가 있는 지도 고려했다.

투자성향은 적극투자형. 국내 채권에 60.51%, 해외 선진국 펀드에 39.49%를 투자하라는 진단이 나왔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가팔라서 그런지 국내주식평 펀드는 포트폴리오에서 빠졌다. 기대수익률 6.43%에 변동성은 ±5.04%다.

국채 채권 상품으로는 동양하이플러스채권펀드에 37.37%, 신한BNP베스트초이스단기채권펀드에 23.14%를 제안했다. 해외 선진국 펀드로는 블랙록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10.53%, 삼성미국인덱스펀드 8.87%,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펀드 20.09% 등이다.

자신이 입력한 투자 모델 뿐 아니라 위험중립형이나 공격형 등 다른 모델포트폴리오도 볼 수 있는 점은 장점이었다. 제시한 투자상품 자체가 바뀌진 않고, 투자비율만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기대수익률 8.62%의 공격형은 국내 채권 비율이 33.18%로 낮아지고, 해외 선진국 펀드 비중이 66.82%로 높아졌다.

로보-알파는 향후 수입이 증가할지 감소할지와 본인이 생각하는 투자성향과 금융상품 지식수준을 물었다. 또 손실 감내 정도와 투자기간 등을 입력했다.

똑같은 조건을 입력했지만 투자성향은 엠폴리오보다 한 단계 높은 공격투자형.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펀드에 50%, JP모간러시아펀드에 18%, 맥쿼리차이나BULL1.5펀드에 15%를 투자하고, 안전자산으로는 유진챔피언단기채펀드에 12%, 한화단기국공채펀드에 5% 투자하라고 제안했다. 역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포트폴리오에서 빠졌다.

같은 공격투자형으로 비교하면 엠폴리오(채권 비중 33.18%)보다 로보-알파(채권 비중 17%)가 위험자산의 비중이 더 높았다.

로보-알파 역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대수익률을 알 수 있었으며, 연 6.94%로 제시됐다. 로보-알파가 위험자산 비중은 더 높았지만 기대수익률은 더 낮았다.

신한 엠폴리오(로보 펀드Folio)와 우리 로보-알파(로보 제안)가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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