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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줄이고 또 줄이고…지방은행도 채용문 '바늘구멍'

지방은행 2017년 일반직 공채 현황./각 사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의 채용문도 바늘구멍이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전면 확대하는 반면, 대면 채널인 점포와 직원 수는 감축하면서 자연스레 채용문도 좁아졌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제주은행 등 국내 6개 지방은행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유일하게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대구은행은 7급 행원 대졸 35명, 고졸 30명 등 총 55명의 직원을 선발했다. 하반기 채용은 8월 이후 가닥이 잡힐 예정으로, 채용 규모는 전년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60명, 하반기 60명 등 총 110명을 채용한 바 있다.

매년 30여명의 신규 직원을 선발하고 있는 제주은행도 올해 채용 계획은 미정이다. 제주은행은 작년에도 전체 직원수(정규직) 대비 7%에 달하는 3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신규 채용한 부산은행도 올해 채용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부산은행은 작년에 5급 62명, 7급 57명 등 총 119명의 신규 채용을 실시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된 직원 50여명이 올 상반기에 부서에 배치된 상태다. 하반기 채용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지방은행 1년새 직원·점포·자동화기기 수 증감 추이./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전북은행은 작년에 34명을 채용, 올해 하반기에 전년 보다 채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30명을 채용한 광주은행도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이며, 채용인원은 미정이다.

지방은행이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이유는 비대면 거래의 급증 때문이다. 대다수의 고객들이 인터넷·모바일로 금융 거래를 하면서 영업점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에 지방은행들은 각각 자체 모바일 뱅크를 내놓고 비대면 거래 이용 시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디지털 금융'에 방점을 둔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전체 직원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제주은행 등 국내 6개 지방은행의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지난해 말 기준 1만2357명으로 전년 대비 194명(1.54%) 줄었다.

점포수도 줄었다. 지난해 말 지방은행들의 국내 점포수는 968개로 전년 대비 오히려 3개 늘었다. 그러나 이는 수도권 진출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수도권 신설 점포 7개를 제외하면 오히려 4개 줄어든 셈이다. 지역 금융을 위해 설립된 취지와는 달리 지방은행이 지방의 점포를 축소한 것이다.

여기에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자동화기기 마저 축소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ATM, CD기 등을 포함한 지방은행의 자동화기기 수는 3696개로 전년 대비 182개(4.7%) 축소됐다. 자동화기기 운영·유지비에 비해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이 적기 때문.

지방은행 관계자는 "신규 채용은 퇴사 인원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 수 또한 퇴직과 진급 등 행내 내부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화기기의 경우 이전에는 출금과 입금이 되는 기계가 따로 있었던 것을 입출금 모두 가능한 기계가 대체하면서 개수가 줄어들거나,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곳을 없애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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