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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인정받은 삼성SDS,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합류

지난 4월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사옥에서 홍원표 사장이 자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SDS



삼성SDS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업형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EEA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컨센서스 2017 블록체인 서밋'에서 삼성SDS의 회원사 참여를 발표했다. EEA는 삼성SDS의 기업형 블록체인 '넥스레저'와 연관 서비스를 개발한 역량과 실제 운영 사례 등을 높이 평가해 회원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EA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JP모건, 톰슨로이터 등 30여 글로벌 기업들이 블록체인 핵심 프로토콜인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자 지난 2월 설립한 단체다.

넥스레저는 삼성SDS가 2015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소스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대한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블록체인 신분증, 포인트, 지급결제 등 블록체인 관련 7개 기술 국내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삼성SDS가 블록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보호하는 기술이다. 계약 당사자들의 거래 장부를 파편화해 네트워크 참가자 전원에게 배포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수많은 참가자들의 데이터와 대조해 확인하기 때문에 데이터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은행과 같이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보관하지 않기에 보안성도 높아진다.

삼성SDS는 넥스레저와 함께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도 개발했다. 지문·홍채인증과 같은 생체인증 정보를 활용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온라인 거래를 할 수 있다. 생체인증 정보는 다시 한 번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해 보안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도 구현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와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가 적용됐고 향후에는 제휴사간 포인트 통합 거래를 위한 '디지털 포인트 스왑', 인공지능과 융합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업무, 주식거래, 보험금 심사 및 지급 등 금융 분야를 시작으로 공공, 의료, 제조, 유통 등 계약 신뢰성이 중요한 여러 산업군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도 세운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의 모든 경제활동에서 이뤄지는 각종 계약을 디지털화하고 위·변조 걱정 없는 '스마트계약' 모듈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SDS는 이번 EEA 합류로 넥스레저 플랫폼의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선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EEA와 함께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플랫폼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개발 초기인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 만든 EEA의 기술은 글로벌 표준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이번 EEA 참여는 블록체인 영역에서 삼성SDS의 앞선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공인 받은 의미가 크다"며 "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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