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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노원구 봄날 오나...재건축 기대감에 시장 ‘들썩’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한 노원구 상계 주공8단지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노원구 부동산 시장이 재건축 기대감에 다시 들썩이고 있다. 내년부터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단지가 많은 데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 그리고 개발호재까지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788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다. 최근 재건축에 시동을 걸며 거래가 급증한 송파구(567건)와 강동구(540건)에 비교해서도 4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연휴가 많았던 5월도 현재까지 588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동북권 개발 집중...노원구 탄력 받을까

서울시는 최근 '창동·상계 도시경제기반형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까지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창동차량기지 이전부지 및 인근의 기성상업지역 등을 활용해 이 일대를 동북권의 신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상습 정체구간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수서발 KTX노선 창동~의정부로 연장, 의정부~금정구간에도 GTX가 신설돼 교통망도 대폭 개선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생기업 1000여개사와 일자리 8만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재가 몰리며 매매가도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노원구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108.50으로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지난 2월 말부터 12주 연속 상승곡선이다. 중소형 아파트는 2009년의 고점을 이미 회복했으며 중대형 아파트에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재건축 연한 다가오는 단지 다수

내년부터 재건축 연한이 다가오는 노후단지가 다수 위치한다는 점도 거래량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 80년대에 건설된 노원구 상계동 주공단지는 총 4만여 가구로 내년이면 대부분 재건축 연한을 채우게 된다.

주공8단지는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일대 재건축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18일부터 이주절차에 돌입했으며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아 현재 830가구의 노후아파트를 1062가구의 새 아파트로 재건축한다.

상계역과 당고개역 사이 상계4구역도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고 762가구의 아파트가 새롭게 건설된다. 인근 상계6구역도 다음 달부터 이주가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이 924가구의 아파트를 짓는다.

◆"추가 상승여력 충분하다"

업계에서는 노원구 부동산의 장점으로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노원구가 다수의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노원구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는 1253만원으로 서울시 평균의 7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구별로는 25개 자치구 중 21위다.

업계 관계자는 "노원구는 서울에서 거의 유일하게 30평대 아파트를 5억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중랑천 중심으로 한 동부간선 지하화, 창동 역세권 개발, 상계·중계·하계동 정비사업 본격화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만큼 향후 새롭게 조명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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