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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내수株 쓸어담는 외국인, 지금 사도 될까?

새 정부 출범 전부터 시작된 증시 랠리가 수출주와 내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외국인과 기관은 올 초부터 주요 수출주와 내수주를 사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기대심리 때문이라며 '내수주 회의론'을 말하지만 내수주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연초이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5월17일)./자료:에프엔가이드



연초이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5월17일)./자료:에프엔가이드



18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연초부터 지난 17일까지 사들인 상위종목은 LG전자(9235억원), 현대차(7170억원) KB금융(4733억원), 하나금융지주(3895억원), 신한지주(2555억원), 코웨이(3993억원), 아모레퍼시픽(259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근 일주일 동안 현대중공업 다음으로 아모레퍼시픽(731억원)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수출주와 내수주를 순매수한 것.

기관의 '내수주 러브콜'은 더 적극적이었다. 연초 이후 기관은 유통주의 대장격인 롯데쇼핑(2907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신세계(1505억원)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레저분야 내수주로 불리는 대한항공(1192억원)과 파라다이스(919억원)도 대량 매수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 2015년 주가 반토막의 아픔을 겪었던 GS건설(1075억원)도 기관이 눈여겨 본 종목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내 소비심리는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을 넘어서면서(101.2) 국민들이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1순위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내세우고, 재정지출 증가율을 7%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한 점 등이 내수 회복 기대치를 높이는 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수주에의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 18대 대선 직후에도 소비심리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패턴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내수 회복세를 체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올해 내수주는 수출주의 조정국면에 보완적 성격의 상승세만 반복되었을 뿐, 흐름을 장기적으로 이어간 이력은 소수 종목에 한정된다"며 "무엇보다 가계 소득을 비롯한 내수 섹터를 지지할 수 있는 지표의 개선세가 요원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내수주에 대한 낙관론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신 정부가 국내 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내수주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소득 정체는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지만, 주거 및 이자비용 감소로 처분가능소득이 늘어날 수 있다'며 "더불어 고용시장 회복에 다른 상용직 증가가 안정적인 소비계층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내수업종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5년 20~40배에 달했던 내수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15~25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점매수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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