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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中본토주식 MSCI 편입 4번째 도전…한국증시 영향은?



중국 본토 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6월)를 앞두고 외국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A주는 상하이나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위안화로 거래되는 주식을 말한다.

현재 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8% 가량으로 A주가 최초 5% 편입될 경우 비중은 더 늘어나게 된다.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걱정도 늘어난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 이동으로 국내 증시의 수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 자본시장에는 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 A주가 한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면 우리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기회 요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中본토주식 MSCI 편입 4번째 도전

17일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사는 오는 6월 연례 시장 분류를 통해 중국 A주를 신흥국 지수에 편입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MSCI 지수는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지표로, 미국계 펀드 95% 정도는 이 지수를 활용해 펀드를 운용한다.

지수는 크게 미국·유럽 등의 선진국 지수(MSCI ACWI)와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신흥국 지수(MSCI EMF), 프런티어 시장 등으로 구분한다. 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만 1조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중국A주는 시장 접근성과 자본 이동에 대한 제한 등을 이유로 지난 3년 연속 EM 지수 편입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MSCI가 편입기준을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 중심의 편입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중국 A주의 MSCI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A주로 불리는 중국 본토 주식의 MSCI 지수 편입을 지지하고 나선 것을 비롯대 도이체자산운용, UBS자산운용,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매튜스아시아 같은 다른 자산운용사도 편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

소시에테제네랄은 A주가 MSCI 지수에 편입되는 즉시 글로벌 펀드들이 130억 달러어치의 중국 주식을 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더 많은 중국 주식이 지수에 포함되면 금액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한국증시 영향은 제한적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이탈이 걱정이다. 4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A주가 5% 가량 부분 편입될 경우 신흥(EM) 지수 내 한국 비중은 0.2% 내외로 하락할 수 있다"며 "글로벌 MSCI 지수 추적자금 규모와 0.2% 안팎의 비중 하락을 고려해볼 때 한국물 매도 수요는 5000억~3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EM 펀드 규모가 15% 가량 증가했다고 가정한데 따른 추정치다.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중국 A주 시가총액의 5% 편입 시 21억달러(2조4000억원), 100% 편입 시 197억달러( 22조 4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 9억3000만달러, 금융업종 2억8000만달러, 경기소비재 2억6000만 달러의 기계적 자금 이탈을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MSCI 신흥국 지수내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비중이 0.04%포인트 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를 포함하면 약 7700억원 규모의 자금 이탈을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974억원, 현대자동차 734억원, 네이버 716억원, 신한금융지주 651억원, KB금융지주 645억원, 포스코 611억원, 현대모비스 510억원, LG화학 390억원 등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6월에는 심리적 우려가 커지는 효과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일부 액티브 펀드를 중심으로 선(先)반영이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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