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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주의 부활..."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이후 장기 침체 상태였던 증권주가 부각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주도 탄력을 받는 형국이다. 지수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연 초 대비 29%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3.3%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모든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지난 16일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5일 1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증권사들의 호실적 덕분이다. 올해 1분기는 주식시장 활성화로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고, IB(투자은행)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내면서 지난해 부진을 모두 털어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은 올 3분기부터 시작되는 초대형 IB 업무에 대한 기대감이다. 실제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하면서 초대형 IB 요건을 갖춘 5개사(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32.8%로 증권업종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에게 새로운 업무가 허용된다. 지금도 가능한 채권발행, 유상증자, 기업공개(IPO)와 더불어 만기가 1년 이내인 어음에 대한 발행 매매 등 단기금융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추가 수익원이 생기는 것이다. 발행어음 업무는 자기자본 200%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3%남짓한 증권사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만 1477억원으로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IB부문에서 수익성을 높이며 ROE를 12%까지 끌어 올렸다.

합병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 역시 IB부문에서 성과가 돋보였다. 폭넓은 고객층 덕분에 위탁매매 수수료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나 IB부분에 대한 수익이 늘어난 것도 주효했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순영업이익 2979억원 가운데 12%가 IB부문에서 나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역시 IPO(기업공개) 강자의 자리를 굳건했다. 올해 1분기에만 호전실업,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덴티움, 코미코, 서진시스템 등 총 5건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전체 IB 수수료 수익 중 40%가 IPO로 인한 수익이었다. 또한 여의도 파크원 관련매각자문 수수료만 190억원에 달해 전체 IB수수료는 전년 동기보다 147억원 늘어난 38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초대형IB 조건을 충족한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 총액(2016년 말 기준)은 23.5조원이다. 발행어음이 자기자본 200%내에서 허용된다는 점에서 이들 증권사들은 최대 47조원까지 운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1%의 운용차익을 얻는다 해도 4700억원의 추가 이익이 창출되면서 증권사의 ROE는 2%포인트 이상 증가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올해 최고의 실적 달성을 자신하는 이유다.

자료:미래에셋대우



증권주들이 52주 최고가를 형성하고, 주가 상승률도 업종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증권업의 총자산이익률(ROA)증대와 ROE 상승으로 주가는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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