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영화

'악녀'로 또 만난 김옥빈X신하균, 액션이 폭발한다!

'악녀' 성준, 정병길 감독, 김옥빈, 신하균, 김서형(왼쪽 위부터)/메트로 손진영



'악녀'로 또 만난 김옥빈X신하균, 액션이 폭발한다!

영화 '박쥐'(2009년, 박찬욱 감독)로 호흡을 맞췄던 신하균과 김옥빈이 정병길 감독의 액션 영화 '악녀'로 또 한번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다. '박쥐'에 이어 '악녀'까지 칸 영화제에 두번씩이나 입성해 감회도 남다를 터. 치명적인 여성 킬러 '숙희'로 분한 김옥빈과 그런 숙희를 키운 남자 '중상' 역의 신하균, 그리고 액션 마스터 정병길 감독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일 오전 CGV압구정에서는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악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옥빈은 "'박쥐'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당시 스물두살이었다. 어렸기 때문에 칸 영화제가 그렇게 큰 자리인지 몰랐다. 이번에 또 다시 칸에 가게 됐는데 너무 영광이고, 칸에서 잠도 못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박쥐' '고지전'에 이어 이렇게 또 함께 할 수 있는 건 호흡이 좋아서가 아닐까 싶다"며 "늘 서로 죽고 죽이는 관계로 등장했는데 다음 번 작품에서는 부드럽고 편안한, 인간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로 호흡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신하균 역시 "'악녀' 시나리오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옥빈 씨와 또 한번 호흡할 수 있게 돼 좋았다. 옥빈 씨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만 조성했지, 따로 특별히 신경쓴 건 없었다"고 웃어보였다.

김옥빈이 연기한 숙희는 살인병기로 길러져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최정예 킬러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성킬러. 때문에 촬영 2개월 전부터 매일같이 액션스쿨에 출석도장을 찍으며 피나는 수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검, 단도부터 권총, 기관총, 저격총, 심지어 도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연마하는 역할인만큼 연습에 사활을 걸었다고.

김옥빈은 실제로 총 70회차 중 61회차의 촬영동안 90%에 육박하는 액션신을 대역없이 소화했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신하균과 정 감독은 "너무 대단한 것 같다. 액션 연기를 독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김옥빈은 "촬영하는 동안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촬영 끝나고 일주일이 지나니까 다시 현장에 가고 싶더라. 몸은 고달펐지만, 액션을 하는 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는 것 같다"고 액션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악녀'는 사명감까지 느끼게 하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여자 배우로서 액션을 완벽히 소화한다면 여배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오겠구나 싶었거든요. 때문에 부상없이 액션을 펼쳐야겠다고 이 악물고 촬영했어요.(김옥빈)"

정 감독은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 부족한 연출을 보완해준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사하다"고 배우들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신하균, 성준, 김서형은 영화에 무게감을 싣는다. 속내를 꽁꽁 숨긴 채 숙희를 길러낸 중상은 신하균의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완성됐다. 김옥빈처럼 빠르고 과감한 액션은 아니지만, 절제된 움직임만으로 절대 고수의 아우라를 풍기는 신하균만의 액션은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기대된다.

성준은 숙희를 24시간 관찰하는 의문의 남자 '현수'로 등장한다. 성준은 이번 영화 출연을 앞두고 김옥빈과 함께 출연할 수 있다는 것에 들떴었다고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김옥빈 씨가 먼저 캐스팅돼 있었던 게 출연을 결심하는데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드라마 '굿 와이프' '아내의 유혹'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서형은 이번 작품에서 킬러 숙희를 스카우트하는 국가 비밀 조직의 간부 '권숙'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잡는다.

"숙희와 같은 킬러 친구들을 훈련시켜 조직을 움직이는 간부를 맡았어요. 옥빈 씨와 길게 호흡하진 않았지만, 짧게나마 맞췄던 합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액션은 처음인데, 항상 액션에 대한 희망이 있었어요. 늘 '나 자체가 느와르인데 왜 안불러줄까'하는 의아함이 있었거든요. 함께 즐겁게, 고생하며 찍은 작품이에요.(김서형)"

정병길 감독의 날 것이 살아숨쉬는 '악녀'의 리얼 액션은 관객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자보다 독하고 살벌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김옥빈의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6월 초 개봉.

한편, '악녀'는 장르 영화 중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겸비한 영화들이 초청받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