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5-10 15:24:46

[스타인터뷰]현아·펜타곤 뭉쳤다…트리플H "섹시·칼군무 NO, 레트로 OK"

▲ (왼쪽부터) 그룹 트리플H 후이, 현아, 이던/큐브엔터테인먼트
▲ (왼쪽부터) 그룹 트리플H 후이, 현아, 이던/큐브엔터테인먼트

현아, 펜타곤 이던·후이와 유닛 '트리플H' 결성

미니 1집 앨범 '199X'로 1990년대 펑크 장르 선보여

"예상치 못한 3인 조합, 색다른 매력이 강점"

걸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와 신인 보이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 이던이 혼성 유닛 그룹 트리플H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세 명의 청춘이 뭉쳐 만든 트리플H의 색깔은 바로 '無'다.

트리플H(현아, 후이, 이던)는 지난 1일 정오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를 발매했다. 데뷔 10년 차 현아와 6개월 차 후이, 이던이 뭉쳐 처음으로 내세운 콘셉트는 바로 '복고'다. 앨범명 '199X'는 전체적 콘셉트인 1990년 레트로풍에 미지수를 뜻하는 X를 더해 1990년대와 현재의 콜라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익숙하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고자 한 멤버들의 포부가 담겨있다.

타이틀곡 '365 FRESH'과 수록곡들도 맥을 같이 한다. '365 FRESH'의 경우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제목은 '1년 365일 항상 쿨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담아 트리플H만의 독특한 색을 녹여냈다. 화끈한 트랙 위에 신나는 가사, 멤버들의 각기 다른 음색이 더해져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한다. 이밖에도 '바라기', '꿈이야 생시야', '걸 걸 걸(GIRL GIRL GIRL)' 등을 수록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10일 오전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트리플H는 갓 데뷔한 신인의 설렘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현아는 "올해 데뷔 10년 차를 맞았다. 앞서 2월에는 팬미팅을 했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게 돼 설렌다. 무엇보다 새로운 걸 선보일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던과 후이는 10년 차 대선배 현아와 팀을 이루게 된 것에 대해 "존경하는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누나가 친누나처럼 대해줘서 편하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트리플H라는 유닛 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아는 그룹 포미닛을 비롯해 유닛 트러블메이커, 솔로 등 지난 10년 간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음색과 매력으로 가요계 대표 '섹시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꿰차기도 한 그녀가 트리플H를 통해 또 한 번 '데뷔'를 선언한 것이다.

현아는 "여전히 무대에 설 때마다 떨린다. 후이, 이던과 함께 두 번 무대에 올랐는데 신선한 떨림이 있더라.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 떨리고, 죽어있는 감각들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포미닛 활동과 솔로, 트러블메이커 등 돌이켜보면 제가 참 많은 활동을 했더라고요. 트리플H는 그 활동의 연장선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졌어요. 예전엔 배움에 대한 갈증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계속 뛰어가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달라요. 작은 것, 소박한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끼게 됐고 두 사람과 함께 활동하면서 사소한 것에 다시금 신기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못봤던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있고요.(웃음)" (현아) "

▲ 그룹 트리플H 후이(왼쪽)와 이던/큐브엔터테인먼트

트리플H는 꽤 오래 전부터 결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된 것은 바로 지난해였다. 현아는 "펜타곤이란 그룹이 데뷔할 거란 건 저도 알고 있었다. 이던 씨는 펜타곤 데뷔 전 본명 '효종'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유닛 이야기를 처음 했고, 지난해에 다시 한 번 이야기가 나와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세 명의 유닛 데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의외의 조합'이란 시선이 주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현아는 "두 사람 모두 작사, 작곡을 하는 데다 후이 씨는 보컬적으로도 정말 좋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던 씨의 경우 저와 또 다른 색의 랩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트리플H로서 새로운 음악적 성향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리플H는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 신선한 조합인 것 같아요. 지금껏 활동에선 걸크러쉬, 섹시를 내세웠기 때문에 무대에서 웃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엔 웃을 일이 많아요. 춤도 훨씬 자유로워졌고요. 그런 면에서 만족스러워요."(현아)

▲ 유닛그룹 트리플H 현아/큐브엔터테인먼트

"펜타곤의 경우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에 안무를 딱딱 맞추는 '칼군무'를 추거든요. 그런데 트리플H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는 편이라 새로워요. 또 저희가 생각지 못한 세심한 부분까지 생각해내는 현아 누나를 보고 프로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이던, 후이)

▲ 그룹 트리플H 이던(왼쪽)과 현아/큐브엔터테인먼트

세 사람은 이날 '도전', '신선함'을 줄곧 강조했다. 결성과 활동 그 자체로 세 사람에겐 큰 의미이기에 순위 등 부가적 목표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 트리플H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후이와 이던은 "음원 순위 100위 안에 들었단 것 만으로도 굉장히 기뻤다. 그만큼 현실적인 목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활동이 재밌고 많은 경험이 되고 있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며 "다만 대중 분들이 저희를 보시고 '계속 보고 싶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리플H만의 색깔은 바로 '이렇다'할 정의가 없다는 거예요. 이번엔 1990년대 음악을 재해석했지만 다음엔 또 다른 장르를 시도할 수 있다는 거죠. 앨범 녹음을 하면서 셋이서 계속 '다음엔 이걸 하면 좋겠다'는 이야길 했어요. 트리플H가 계속 이어질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할 수 있는 팀인 만큼 계속 지속될 수 있길 바라요. 많이 듣고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어요."(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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