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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대선 D-1] 투표율 80% 이상 기대 속 여전한 '깜깜이'…후보들은 '아전인수'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90년대 이후 끊긴 '80%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어느 때보다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며, 지난 4일과 5일 이틀동안 진행된 사전 투표율이 시행 이후 가장 높은 26.06%로 집계되는 등 정치에 대한 관심이 '실제 투표'로 이어지는 모습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의 주장처럼 사전 투표의 본래 의미처럼 '대선 당일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가 많을 뿐 최종 투표율은 높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투표율이 높더라도 유권자가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알 수가 없으며, 현행법상으로 여론조사도 할 수 없어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대선 후보들은 사전 투표의 의미를 저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유세 중에도 유권자들에게 이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이번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에서 1100만명이 투표해줘 투표율이 26%를 넘었는데, 이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도, "너무 일찍 김칫국을 마시면 안 된다. 진짜 선거혁명의 완성은 5월 9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축제처럼 돼 버린다면 생각이 다른 분도 많이 있는데, 우리가 생각이 다른 분도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전 투표율이 높게 기록됐지만, 또한 최종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자칫 반감을 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높은 사전 투표율을 보인 호남 지역에 초점을 맞추며, "안철수 후보의 호남 우위에 기반한 (문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다시 형성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후보측 선대위는 전날 '사전투표 이후 판세분석' 자료를 발표하면서 "문 후보는 호남 사전투표에서 고전하면서 지지율 30%대 박스권에 정체돼 있고, 홍준표 후보는 5월 3일 이후 빅데이터 언급량과 사전투표에서 급락한 경향이 나타났다"면서 "호남 사전투표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해 6대 4 정도의 우위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대선 정국 초기부터 문 후보와의 양강 구도 승부에 자신감을 보여왔던 만큼 다시금 이 구도를 설정해 막판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는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영남권·보수층·중노년층 등 결집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어떻게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사전투표를 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젊은 청년들이 걸핏하면 1번 후보(문 후보)한테 꽂혀서 투표하는 거 보면 참 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것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반반으로 갈렸다는 것으로 과거처럼 (호남에서) 92% 투표율을 점하는 후보가 없을 것"이라며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는 5월9일 영남의 높은 투표율을 이끌어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부산과 울산, 경남은 물론이고 대구·경북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며 보수층이 자신을 중심으로 결집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유 후보는 "사전투표는 4번 투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를 찍은 사람이 많다고 그런다(고 들었다)"면서 "보수층이 처음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가 이제는 자유한국당이나 홍준표 후보의 자격, 보수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해 "촛불민심이 반영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라며 "그만큼 국민들의 삶은 절박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염원 또한 강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지난 겨울에 광장으로 향하던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에도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겠다. 국민과 함께 정치혁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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