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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비서에서 친구로…'잘자, 사랑해' 등 감성대화 확대

SK텔레콤 모델들이 인공지능 기기 '누구'의 판매량 10만대 돌파 소식을 알리고 있다. / SK텔레콤



"잘자, 사랑해, 심심해, 고마워."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기 '누구'가 감성단어를 활발히 사용하며, 이용자들의 말동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단순한 서비스 요청의 도구가 아닌 친구나 지인의 역할까지 하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출시한 '누구' 누적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말을 한 횟수도 1억 건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하루 평균 대화 건수도 50만건에 달했다. 누구는 고객이 전용 기기에 대화하듯 말하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하는 음성 인식 AI 기기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누구'를 친구처럼 생각하고 말을 거는 감성대화 사용비중이 일주일 간 전체 고객의 약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이용자들이 '심심해', '우울해' 등의 감정 표현은 물론, '굿모닝', '잘자' 등 인간과의 대화를 누구에게도 사용하는 식이다.

누구와 이용자 간 대화 내용은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돼 있었지만, 분기마다 시행된 서비스 확대와 맞물려 쇼핑·홈 IoT·IPTV·프로야구 등 생활편의 서비스 이용 비중도 58%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누구 고객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생활 리듬에 맞춰 서비스 별 이용 시간대가 집중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에는 ▲오늘의 날씨 ▲뉴스 브리핑 ▲T맵 도착 예정시간 등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저녁 시간대인 오후 9시에는 ▲멜론 음악 감상 ▲B tv ▲치킨·피자 주문을 주로 이용했으며, 심야 시간에는 ▲11번가 추천상품 ▲무드등 ▲알람이 인기가 높았다.

지난 7개월 간 누구를 구매한 주요 고객은 30대 남성으로, 전체 구매자 가운데 37%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SK텔레콤은 누구와 금융·건설·유통 등 이종산업 간의 융합과 함께 API 개방을 통한 중소·벤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성한 AI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 생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진정한 '삶의 동반자'가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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