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2017년 1분기 실적. /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인 케이블TV 부문에서 가입자 수가 3분기 연속 순증했기 때문이다. 알뜰폰(MVNO) 사업도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비중을 늘리며 소폭 상승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752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CJ헬로비전 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재협상된 홈쇼핑송출수수료가 올 1분기에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반등을 시작으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에는 3만명이 순증하면서 총 가입자 약 415만명을 기록했다. 그 밖의 디지털TV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4.3만명 증가했으며, VOD 매출은 4.5% 상승했다.
알뜰폰(MVNO) 사업부문에서는 1분기 1만2000명의 순증을 통해 총 가입자 86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중 LTE 가입자 비중은 52%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디지털TV와 MVNO 각각 1.5%, 1.1%씩 하락했다. 이는 지속적인 가입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가격 경쟁력 우위에 있는 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영업 정책에서 비롯됐다. CJ헬로비전은 향후 부가서비스와 렌탈 사업 강화 등을 통해 ARPU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장기적으로 ▲방송 및 모바일 사업 대형화 ▲N스크린(OTT) 서비스 확대 ▲신수종 사업 등을 추진하며 미디어 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홈쇼핑송출수수료와 같은 불확실한 변수가 해소되면서 경영 계획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2분기부터는 순증 가입자들의 VOD 이용액 반영으로 부가서비스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시 매출·영업이익·가입자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