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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코스피지수 6년만에 박스피 돌파…추세인가, 단기적 흐름인가

자료:NH투자증권



코스피 지수가 드디어 지긋지긋한 박스권장세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한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50%)오른 2207.84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11년 5월 3일(2200.73) 이래 약 6년 만에 최고치다.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 세웠던 2228.96(종가 기준)으로 현재 지수에서 불과 21.12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전일 나스닥 지수가 6000선을 넘어선 것도 우리 증시에 호재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진 나스닥지수가 25일(현지시간) 1971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6000선 고지를 돌파한 것도 시장에는 호재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상승했다. 여기에 전날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기 호황국면을 맞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시장 상황은 북한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정부분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5일 북한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졌지만 외신에 따르면 다소 평온한 분위기로 행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덕분에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8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의 가장 확실한 요인은 기업실적 개선이라고 말한다. 코스피에 상장된 200대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150조원)에서 175조원까지 높아졌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SK하이닉스, LG전자 등 IT기업들이 올해 1분기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PER(주가수익비율)은 9.4배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국내 기업실적은 물론 글로벌 경기가 좋다"며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증시는 이변없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수 경제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101.2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장기평균(100)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물가 상승에 따라 소재와 산업재(철강·화학·조선)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올해는 IT는 물론 그동안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내수주 분위기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 최소치에 대해서는 "올 초 2260선을 예상했지만 현재 흐름을 보아 상향조정의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사드 문제가 잔존하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소비 부진은 여전하다. 또한 실적 기대감이 모두 반영되고 난 후 차익실현을 위한 대거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외국인이 주도해온 만큼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신증권 박춘영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세적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는 1분기 실적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단기자금이 몰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5월 중순쯤 1분기 실적이 대부분 발표가 되고 나면 실적 기대감이 정점을 통과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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