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트리플 크라운' 달성한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10조 간다(종합)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순이익이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트리플 크라운을 이끈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2,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신기록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8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8987억원으로 323.8%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와 61%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비수기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급등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약한 기간이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실제 SK하이닉스는 수요 대비 낮은 재고 수준으로 인해 제한적인 공급 증가를 이뤘다. D램의 출하량의 경우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으며, 낸드플래시도 전분기대비 3% 줄었다.

공급량이 타이트하게 전개되면 D램을 비롯한 전 제품의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PC와 서버 D램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헤 전분기 대비 25%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전 제품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 15%나 올랐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이 연말까지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공급업체의 공정전환으로 공급숫자는 늘겠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더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처럼 IT 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모바일 듀얼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택이 늘어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등이 D램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SK하이닉스 상대적으로 취약한 낸드플래시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최근 공개한 72단 256Gb 3D 낸드 개발 주역들이 웨이퍼, 칩, 개발 중인 1TB(테라바이트) SSD를 들고 있다./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 초반급 제품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을 하반기에 양산해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낸드플래시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시장 공략을 서두르기 위해 이천 M14 라인 2층에 클린룸 등 각종 인프라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M14 2층 클린룸이 1분기 중 완료되면 1분기말부터 3D낸드 생산 장비 입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하는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초에 밝힌 7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도 최근 불거진 일본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과 상관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매각 작업을 진행되고 있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낸드플래시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일본으로 가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관련해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한다"며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올해 3D 낸드 전환과 관련된 투자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