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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15) '메트로'의 원조는…서울메트로? 메트로신문?

[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15) '메트로'의 원조는…서울메트로? 메트로신문?

서울메트로 CI /서울메트로



메트로신문 CI



본지는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사)와 '메트로'라는 이름을 공유하고 있어 간혹 오해를 받는다. 지하철 운영사의 신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메트로'라는 이름의 원조인 본지로서는 당혹스러운 일이다.

마침 서울메트로라는 이름이 오는 5월 31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운영사)와 통합해 이날 서울교통공사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5월 31일은 본지의 창간일이다. 서울의 메트로신문은 서울월드컵이 개막한 2002년 5월 31일 창간호를 냈다. 이 기막힌 우연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메트로'라는 이름의 역사를 되짚어 봤다.

앞서 밝혔듯 서울의 메트로신문은 15년 전 창간했다. 원래 메트로신문의 모체는 1995년 유럽의 스웨덴에서 시작했고, 법인을 룩셈부르크에 뒀다. 공식명칭은 메트로 인터내셔널이다. 여기서 다른 유럽 국가만이 아니라 북미, 중남미, 아시아로 퍼져갔다. 서울의 메트로신문도 그 중 하나다.

서울메트로는 2005년 10월 27일 탄생했다. 이전 서울지하철공사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메트로신문이 창간한 지 3년여 뒤의 일이다. 서울메트로는 '서울메트로 30년사'에서 개명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한두 가지 이유가 아니다. 총 네 가지 이유다.

첫째, 창립한 지 24년이 지난 2005년까지도 서울지하철공사를 생각할 때 잦은 파업과 고장, 과도한 부채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는 이유였다. '서울지하철'이라는 말 속에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폭넓게 각인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즉 '메트로'라는 명칭이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다.

둘째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서울지하철공사라는 이름이 오랫동안 우리나라 지하철을 대표하다보니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물론이고 서울9호선운영(주)까지 아우르는 전체 지하철의 의미가 강했기 때문이다. '메트로'라는 이름을 사용해 1기 지하철 사업자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자 했다는 이야기다.

셋째, 새롭게 변신하는 기업특성과 사업영역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서울지하철공사는 경영합리화를 통해 역세권 개발과 부동산 임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데 기존의 이름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해외로 진출하여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자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명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이유는 미래지향적인 생활문화기업으로의 변화를 포괄하는 '세련된' 이름이 필요했다는 것. 당시 지하철은 단순히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그 역할이 변화하는 중이었는데 '메트로'라는 이름이 이에 걸맞는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서울지하철공사는 4가지 후보안을 선정해 전 사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했다. '메트로'라는 이름은 직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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