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다시 치솟는 계란값…"수요 증가·산란계 부족 현상 심화"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산란계와 종계 수입이 어려워지자 계란값이 다시 치솟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AI가 발생하자 정부가 미국산 계란까지 수입하는 등 수급안정에 나섰지만 AI가 산란계 주요 수입국까지 번지며 계란 부족 현상이 또 한번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설 이후 하향세를 이어가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 대란 기준)는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이날 7716원을 기록했다. 한달 전 가격은 7311원, 전년 가격은 5350원이다.

이에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판에 1만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발생,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AI발생으로 계란 가격이 급등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사상 최악의 AI로 국내 산란계 35%에 해당하는 2518만마리가 살처분되기도 했다.

최근 계란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소풍시즌과 부활절, 신학기 급식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공급 대비 수요가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산 계란을 들여오는 등 수입란이 공급량을 조금이나마 늘려줬지만 산란계와 종계의 주요 수입국인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AI가 발생한 것이다. 수입란을 의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자 계란값은 향후에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농가에서는 지난해 살처분 되지 않은 산란계를 활용해 계란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계 비율이 증가해 산란율 또한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종계 병아리 가격도 올랐다. 평소 마리당 500~800원까지 거래되던 병아리 가격은 현재 2000원 안팎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형마트 3사는 현재까지 가격 인상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현재 대란 30개가 담긴 계란 한판을 기준으로 이마트는 6880원, 롯데마트 6880원, 홈플러스 7990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주 단위로 가격이 변동된다. 하지만 마트 3사 모두 AI 여파로 가격을 올린 뒤 현재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계란을 판매해 왔다. 향후 인상 계획도 없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AI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미국과 스페인 등지의 AI 발생으로 산란계와 종계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계란 수급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계란값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