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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게임사 新생존전략…9000억 넘는 M&A도 척척

자료:넷마블게임즈



자료:더블유게임즈



더블유게임즈의 DDI(Doble Down Interactive) 인수, 넷마블게임즈의 카밤(Kabam) 인수 등 국내 게임시장에서 올해에만 2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이들은 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는 더블유게임즈와 넷마블의 기업설명회가 연이어 열렸다. 이 두 게임회사의 화두는 모두 'M&A'였다.

먼저 '국내 게임 업계 중 최대규모 M&A' 타이틀을 달았던 넷마블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일 공모자금을 또 다른 M&A에 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심지어 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최대 5조원의 자금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넷마블은 미국 게임업체 카밤을 7억1000만달러(약 8140억원)에 인수해 게임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같은 날 국내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 DDI를 8억 2562만달러(약 9425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의 '역대 최대 M&A' 역사를 다시 쓴 것. 일각에서는 이번 M&A를 두고 '골리앗을 삼킨 다윗'이라고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1556억원, DDI는 약 3162억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영업이익도 2배차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자체보유 현금 3500억원에 삼성증권 인수금융자금 2925억원, 사모펀드 투자 3000억원을 통해 이번 인수자금을 마련했지만 DDI의 미국 시장내 경쟁력을 감안한다면 무리한 M&A는 아니라는 평가다. DDI 인수 발표 후 더블유 게임즈의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한 것을 보면 시장 내에서도 상당한 기대감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해외 업체 M&A는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에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DDI는 2010년 '더블다운카지노'라는 게임을 출시해 소셜 카지노 시장을 선점한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개발사다. 더블다운카지노는 하루 활성 사용자 수(DAU)가 160만명이 넘는 인기 게임이다. 특히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총 10가지 게임과 260만 사용자를 확보해 전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 점유율 10.8%를 차지하게 됐다. 인수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지난해 시장 점유율 3.5% 수준이었던 업체가 단숨에 세계 소셜 카지노 2위 업체가 된다.

전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이 2019년 44억38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더블유게임즈가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셈이다.

넷마블은 카밤 인수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카밤은 헐크나, 엑스맨 등의 마블 소속 캐릭터가 등장하는 '마블 올스타 배틀'을 출시한 개발 조직으로 유명하다. 이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마블'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출시 이후 9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빅히트를 기록한 게임이다. 이로써 북미와 유럽에서도 대형 IP 게임 강자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전략의 승패는 중국 내 독보적인 점유율 1등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유통) 업체인 텐센트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텐센트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M&A를 통해 게임 시장 저변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매출 1위 모바일게임인 '클래시오브클랜'을 개발한 슈퍼셀을 86억달러(10조362억원)에 인수하면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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