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4-13 05:57:17

[YG의 카톡(Car Talk)] 정숙성·주행성능·가격 경쟁력 갖춘 쉐보레 볼트 EV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 주행모습.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의 야심작 '볼트 EV'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볼트 EV는 이미 올해 판매분이 하루 만에 완판되며 상품성을 증명했다. 600대 완판되는데 소요된 시간은 불과 2시간에 불과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볼트 EV의 인기가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며 "2000대가 추가 예약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볼트 EV를 시승했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에 애플 카플레이를 연동해 내비게이션을 실행하고 있다.

볼트 EV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까지 45㎞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코스는 전기차의 장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도로와 고속화도로로 구성했다.

다소 왜소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실내 공간에서는 실용성과 개성이 넘쳐난다. 볼트 EV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165㎜, 1765㎜, 1610㎜에 휠베이스는 2600㎜다. 특히 2열에 탑승할 경우 바닥 센터 터널이 없어 여유로웠다. 6:4 폴딩 시트와 트렁크 하부에 숨어있는 공간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차급에 비해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오버행(차량 앞, 뒤부터 바퀴까지 거리)을 줄이고, 휠 베이스(타이어의 맨 앞바퀴와 맨 뒤바퀴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늘려 쾌적하고 넉넉한 실내공간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쉐보레의 첨단 기술력으로 시트 두께를 최소화한 씬시트를 적용해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 기어봉.

전기차 답게 시동을 걸어도 조용했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전력이 공급되고 움직일 준비가 됐음을 운전자에게 시각적 신호로 알려준다. 주행성능은 일반적인 전기차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속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순간 가속력은 뛰어났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볼트 EV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7초에 불과하다. 또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설치해 무게 중심을 낮춘 덕분에 고속주행시에도 차량의 흔들림이 크지 않았다.

볼트 EV만의 독특한 방식인 기어를 L모드로 변경할 경우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가감속은 물론 완전 정차까지 제어하는 회생제동시스템은 가속페달 하나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이도 가능하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EV 대시보드.

또 패들 스위치 형태의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이 핸들에 장착돼 손가락 버튼 하나만으로 회생제동시스템을 재생할 수 있다. 마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별도의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해야 한다. 또 현재 국내에 판매된 모델은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만 적용됐다는 점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애플과 구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국내 출시되는 모델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장착될 전망이다.

볼트 EV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4779만원, 세이프티 패키지가 포함된 모델은 4884만원이다. 지자체 보조금 혜택이 포함될 경우 준중형차 수준의 2000만원대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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