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이 차지한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신인왕 이정은(21·토니모리)이 삼천리 투게더 오픈(총상금 9억원)에서 격돌한다. '해외파' 장하나 역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2017시즌 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 88 골프장 나라·사랑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의 초대 우승자는 전인지였으며, 지난해 우승자는 박성현이었다. KLPGA의 부흥을 이끈 뒤 미국 무대로 진출한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총 4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이정은, 장하나(25·BC카드), 배선우(23·삼천리), 김민선(22·CJ오쇼핑), 이승현(26), 조윤지(26·이상 NH투자증권) 등이 출전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고진영과 이정은 그리고 장하나다.
지난해 3차례 우승 및 상금랭킹 2위, 이 대회 대상까지 차지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으로 인해 올 시즌 국내 대회 출전을 미뤄왔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를 기록,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은 2주 연속 정상을 노린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7차례 진입하면서 신인왕에 올랐다.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해외파' 장하나도 눈에 띈다. LPGA투어 호주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장하나는 1년 7개월 만의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경기로 치러진다. 지난해까지는 3라운드 54홀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1억 원 많은 9억 원으로 증액됐으며, 우승 상금 역시 1억 8000만원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