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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손흥민 2골 1도움, 亞 선수 최초 EPL 두자릿수 득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44분과 후반 10분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10·11호골 및 시즌 최다골(18골)이다.

손흥민은 이날 팀의 4골 중 3골에 기여했다. 전반 33분 델레 알리의 선취점을 도왔으며, 에릭 다이어가 추가골을 넣은 후 전반 44분과 후반 9분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골로 자신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을 갈아치운 손흥민은 이제 차범근이 기록한 한국 선수의 유럽무대 시즌 최다골(19골)을 넘기까지 단 한 골만을 남기게 됐다.

또한 리그 1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시티), 크리스티앙 벤테케(크리스털 팰리스)와 함께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득점 순위 10위와 단 두 골 차이인 만큼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다득점 '톱10'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EPL에서 득점 순위 '톱10'에 진입한 한국 선수 및 아시아 선수는 없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0승8무3패(승점68)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 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선두 첼시와 승점은 7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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