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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르포]"어서오시흥"…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배곧신도시에 자리잡은 쇼핑·관광·문화 랜드마크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가보니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전경. /신세계사이먼



강남에서 30분, 잠실에서 40분.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접근하는데 1시간이 채 안걸렸다.

신세계사이먼은 5일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위치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프리 오픈하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아울렛 곳곳에는 신세계가 시흥 아울렛의 '주요 타깃'으로 선정한 3040세대 주부들이 유모차를 끌고 쇼핑을 하고 있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사이먼이 여주와 파주, 부산에 이어 오픈하는 4호점으로 부지면적은 14만7000㎡, 영업면적 4만2000㎡에 이르는 규모의 쇼핑몰이다.

아울렛을 기점으로 반경 10km 기준 170만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 더 확장해 20km 기준으로는 700만명이 거주, 30km 내에는 1200만명까지 거주민이 늘어난다.

특히 신세계는 고객의 약 70%를 차지하는 3040 주부들을 메인 고객으로 선정, 자녀와 함께 쇼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5일 프리오픈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은 이번 시흥점을 스페인 컨셉의 이국적인 경관과 여가시설,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내세웠다.

또 이번 출점을 통해 아울렛에 대한 인식을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 아닌 '쇼핑과 함게 여가를 즐기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이라는 신개념 인식을 제고시켰다. 최근 고객들이 '가족단위'로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자 여가와 힐링에 중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아울렛에는 쇼핑몰은 물론 편의와 놀이시설, 체험형 콘텐츠가 이전 신세계 아울렛보다 대폭 강화됐다. 쇼핑몰을 둘러싼 센트럴가든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회전목마,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단위 고객을 '취향저격'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 스트리트. /신세계사이먼



우선 쇼핑몰에는 명품부터 컨템포러리, 스포츠, 아웃도어, 리빙, 키즈, 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가 약 220여개나 들어섰다.

1층에는 메인 타깃인 3040세대 주부들을 위한 아동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 레고와 함께 유아용품, 키즈 스포츠 용품 등이 원스톱 쇼핑으로 가능하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쇼핑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동 전문관 '리틀 포레스트'도 들어섰다. 아디다스키즈와 리바이스키즈, 톰키즈 등 아동 패션 브랜드 쇼핑은 물론 숲속길, 오두막집, 통나무집 등 동화같은 공간을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생활관'이 별도로 구성됐다. 에이스침대와 템퍼, 휘슬러, 테팔 등 침구부터 고급식기, 주방용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쇼핑할 수 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2층에 자리잡은 일룸 매장 전경. /김유진 기자



최근 배곧신도시에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안, 신혼부부들을 위한 가까운 생활용품 쇼핑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삼성과 소니 등 가전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로 생활 가구 브랜드 '일룸'도 입점했다.

1층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어 2층에는 언더아머, 뉴발란스. 데상트 등 스포츠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입점했다. 특히 언더아머는 1157㎡(350평)을 차지,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아울렛답게 신세계그룹의 유통 계열사도 눈에 띈다. 노브랜드 전문관과 몰리스펫샵, 자주(라이프스타일숍), 쟈니로켓(수제햄버거) 등도 각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이 결합된 북스리브로 내부. /신세계사이먼



3층에는 대형서점과 스타벅스가 결합한 '북스 리브로'가 1487㎡(450평) 규모로 자리잡았다. 커피를 즐기면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점 또한 '힐링' 콘셉트에 맞췄다는 분석이다. 이는 3040세대 주부들이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보강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또 3층에는 신세계사이먼과 시흥시가 상생하는 차원에서 운영하는 '시흥마켓'이 들어섰다. 약 250평에 들어선 이 곳에서 시흥의 특산물 소금이나 쌀 등을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시흥의 홍보 효과를 위해 경기도개발주식회사와 사업을 연구했으며 향후 운영 또한 아직 계획중에 있다. 이 외에도 3층에는 내과와 치과, 소아과, 피부과 등 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가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



반면 명품 입점은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아울렛을 찾은 김지애(인천·31살)씨는 "평소 아울렛 쇼핑을 주로 하는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비교해 입점된 브랜드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여주에는 버버리, 구찌, 지방시 등 명품 쇼핑의 폭이 넓은 반면 시흥은 좀 다른 느낌"이라는 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분더샵 등 명품 편집샵은 대거 입점돼 있다"며 "이태리 현지에 있는 명품 편집샵과 직진출을 진행하는 등 명품제고 부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세계 10대 아울렛'으로 선정하기도 한 쇼핑몰이다. 이후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아울렛의 영업 규모를 더 확장, 현재 60여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 전경. /신세계사이먼



주차장은 총 2700여대를 수용한다.

여주와 파주에 있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의 연간 방문객을 감안하면 주말 기준 최고 주차 수용은 1만2000대 수준이다. 시흥 아울렛의 2700여대 주차 부지는 3회전을 기준으로 총 1만10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한편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 국내 도입 10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복합 쇼핑몰이다.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콘텐츠를 통해 쇼핑의 즐거움은 물론 일상에 지친 고객의 마음을 힐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과 지역사화와의 상생을 통해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관광·문화 랜드마크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은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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