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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2017 프로야구 개막]반갑다 야구야!…2017 KBO리그 31일 개막



강력한 우승후보 두산, 삼성은 고전 예상

10개구단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 펼쳐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돌파 목표

초대형 계약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이대호가 '친정' 롯데로 돌아왔고, 최형우가 FA 100억 시대를 열었다. 새 유니폼을 입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2017시즌 KBO리그에서 뜨거운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야구 팬들의 마음은 설렐 따름이다.

한국프로야구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개 구단이 팀당 144경기를 치른다. 팀 간 16차전(홈 8경기·원정 8경기)씩 총 720경기가 펼쳐진다.

31일 오후 7시에 치러지는 개막 경기는 2015년 팀 순위를 기준으로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 대진으로 편성됐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잠실),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대구),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마산), LG트윈스-넥센 히어로즈(고척), kt wiz-SK 와이번스(문학)가 개막 3연전을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지난해와 같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된다. 4·5위는 4위 팀 홈 구장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며,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우승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 이긴 팀은 정규리그 1위와 함께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토)에 열릴 전망이다.

◆우승 후보 두산 견제할 팀 KIA·LG·한화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두산이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두산은 마운드와 타선 모두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력 누수가 전혀 없는 데다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4' 역시 건재하다.

두산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9개 구단의 사령탑들은 지난 27일 미디어데이에서 한 목소리로 "올해는 9개 팀 모두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산의 대항마로 떠오른 구단은 KIA와 LG다. KIA는 새로운 4번 타자 최형우를 4년 100억원에 영입하면서 두산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최형우의 합류로 김주찬-최형우-이범호-나지완으로 이어지는 핵타선을 보유하게 됐으며, 에이스 양현종의 잔류까지 확정돼 우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LG 역시 좌완 차우찬을 영입해 허프, 소사, 류제국과 함께 두산의 '판타스틱4'에 대적할 만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인 NC,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만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SK, FA로 '대어' 이대호를 데려온 롯데, 빅리그 출신 알렉시 오간도 등 최고의 용병을 영입한 한화 등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다만 2011년부터 5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어오다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한 삼성은 올해 역시 고전이 예상된다. 투타의 핵인 차우찬과 최형우가 빠졌기 때문이다. FA로 영입한 우규민과 앤서니 레나도에게 삼성의 운명이 걸려있다.

◆최고의 별은 누구…이대호·최형우·오간도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알렉시 오간도(34·한화 이글스)는 2017년 KBO리그 마운드에 선다.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34·KIA 타이거즈)와 이대호,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더스틴 니퍼트(36·두산 베어스)와 오간도의 라이벌 구도는 2017년 KBO리그를 더 풍성하게 할 흥행 요소다.

외국인 몸값 대결도 흥미로웠다. 한화는 2011년 풀타임 메이저리그 선발로 활약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던 거물급 투수 오간도를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 NC 다이노스도 지난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등판했던 제프 맨쉽 영입을 위해 180만 달러를 썼다.

180만 달러는 한화가 2016년 에스밀 로저스와 계약하며 기록한 최고 외국인 몸값 190만 달러에 10만 달러 부족한 2위 기록이었다. 하지만 니퍼트 재계약 소식이 들리면서 '외국인 몸값 순위'가 달라졌다. 니퍼트는 총액 21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KBO리그 외국인 몸값 200만 달러 시대를 열었다.

외국인 투수들은 '타도 니퍼트'를 외친다. 니퍼트는 2016년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도 이끌었다. 자신은 '코리언 드림'을 이뤘다. 오간도와 맨쉽, 170만 달러를 받는 헥터 노에시(KIA), 150만 달러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 등 다른 외국인 투수에게 니퍼트는 넘어야 할 산이다.

◆1천만 관중 시대 앞당길까

올해 KBO리그의 목표는 역대 최다 관중 돌파다. KBO리그는 지난해 승부 조작 등 잇단 악재에도 총 833만95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프로스포츠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878만6248명을 목표로 한다. 경기당 평균 1만2203명이 입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비록 올해는 시즌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팀이 부진을 겪었던 데다, 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등 변수가 있다.

하지만 1995년 한국 프로야구사상 처음으로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신기원을 이끈 '인기 삼총사'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뿌린 만큼 거둬들인다면 프로야구 흥행에 호재가 된다.

세 팀의 앞글자를 딴 '엘롯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KIA가 먼저 움직였다. KIA는 작년 11월 4년 100억원에 4번 타자 최형우를 품에 안았고, 난항 끝에 에이스 양현종까지 1년 계약으로 붙잡았다. LG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LG는 그해 12월 차우찬에게 투수 프리에이전트(FA) 최고액 95억원(4년)을 안겨 주며 '유광 점퍼'를 입혔다. 롯데도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빅보이' 이대호다.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이대호와 전격 계약하며 부산 팬들을 열광시켰다. '엘롯기'가 올해 함께 웃으며 '흥행 동맹'까지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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