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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3년 더 KT 이끈다…속도 내는 5대 플랫폼 사업

KT 35기 정기 주주총회 전경. / KT



"저를 '국민기업 KT'의 수장으로 한번 더 신임해주신 것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KT가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실적의 힘에 입어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3년간 KT를 이끌 황창규 KT 회장은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을 맞아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이끄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도전하는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 '성장'에 방점을 찍고 '2기 체제'의 확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제3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황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황 회장은 2020년 정기 주총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재선임이 확정된 후 "앞으로 3년간 완전히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켜 괄목할 성과를 만들겠다"며, "강한 책임감을 갖고 KT가 글로벌 1등, 혁신적인 ICT 기업,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이 제시한 5대 플랫폼이란, KT의 강점인 인텔리전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이다.

황 회장은 "3년 후인 2020년에 KT의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확실히 변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처음 선임된 황 회장은 3년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월 KT 이사진으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에 의해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됐다.

취임 1년여가 지난 2015년에는 영업이익 1조2930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지난해에는 1조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이다.

황 회장은 "지난 3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3년은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식, 새로운 차원으로 도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황 회장의 재선임 뿐 아니라 35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등 7개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KT는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4개의 신규 사업을 추가하면서 5대 플랫폼 및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2명의 사내이사가 재선임, 4명의 사외이사가 재선임 및 신규 선임됐다. 사내이사는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과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는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과 박대근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재선임됐으며, 이계민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과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새롭게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종구, 박대근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및 경영계약서 승인 건도 원안대로 처리됐다.

재무제표 승인을 통해 배당금은 주당 800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오는 4월 21일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숙제는 정권교체다. CEO추천위원회가 황 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며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한 이유다. 2020년까지 임기가 보장됐지만 향후 정권이 교체된 후 임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석채 전 회장 등 민영화 이후에도 연임에 성공한 CEO는 정권교체 과정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총장에서는 KT 새 노조원과 일부 소액 주주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를 이유로 황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주최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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