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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카드업계...부동산 등 신규 사업에 눈독

카드 수수료율 인하, 시장금리 상승, 조달비용 증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올 들어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여신금융연구소는 올해 전업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억원 감소한 2조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드사 수익 감소에는 최근 금융당국의 2금융 대출 강화는 물론 P2P(개인 간) 대출 급성장 등 시장 전반의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 크다. 이에 각 사는 새로운 수익사업을 전개하며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악조건 속 수익 개선세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맹점 등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카드사 수익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카드론 수익마저 끊길 위기에 처하면서 각 사가 신규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年 6조 규모 부동산 시장 '주목'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사가 가장 먼저 찾은 수익원은 부동산 시장이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카드사가 부동산 중개 업체와 손잡고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더니 임대주택 시장까지 그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선 관련 시장 규모가 연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카드사들의 부동산 시장 진출은 월세 결제 형식으로 이뤄진다. 임차인이 월 임대료를 카드 결제하면 카드사가 매달 정해진 날짜에 임대인의 계좌로 월세를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하나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BC카드 등이 부동산 업체와 협약 하에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아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과 손잡고 임대주택 입주자 81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임대료 카드 결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각 사는 이달 말(신한카드) 또는 내달 말(우리카드)까지 주택 임대료 자동이체 신청 고객에 대해 자동이체 신규 신청 후 첫 회 납부 시 신용카드는 1만원, 체크카드는 5000원을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임대료 결제에 대해 고객이 갖는 카드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캐시백이나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도 실시하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 위성호 전 신한카드 사장,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왼쪽부터)이 지난해 12월 주택 임대료 카드 납부 서비스 제휴 조인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카드



◆스마트카결제 연내 상용화 목표

4차산업혁명으로 자율주행차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카드업계는 스마트카 결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사는 차량 내 결제 기술과 인프라 확보에 있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스마트카결제는 차량에 앉아 주유·주차 등 각종 대금을 차량과 연결된 블루투스 기기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기술이다. 해외에선 중국 알리페이 등이 자동차업체와 협약을 통해 차량 내 결제 기술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은 이미 관련 경쟁으로 뜨거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이 스마트카 관련 사업 검토에 이어 스마트카기술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각 사는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이후 카드사 비즈니스 모델이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이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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