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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특별시민' 최민식X곽도원의 연기로 그려낸 리얼한 정치판

특별시민 곽도원 최민식 심은경 라미란/메트로 손진영



'특별시민' 최민식X곽도원의 연기로 그려낸 리얼한 정치판

믿고 보는 연기력, 얼굴이 보증수표인 최민식과 곽도원이 영화 '특별시민'으로 만났다.

영화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을 그린다. 작품은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과정인 '선거' 그 자체에 집중, 지금껏 본 적 없는 선거판의 리얼한 세계를 그려낸다.

서울을 사랑하지만, 그보다 권력을 더 사랑하고 권력없는 자신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야욕으로 똘똘뭉친 변종구는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이 맡았다. 그리고 변종구의 선거 캠프를 이끄는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는 지난 해 '곡성'으로 진한 부성애를 보여준 곽도원이 연기한다.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언변과 철저한 이미지 관리,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전략적인 모습까지 갖춘 변종구와 그에게 힘을 실어주며 빈틈없는 판을 깔아주는 심혁수 두 캐릭터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호흡은 기대감을 높인다.

22일 CGV 압구정에서는 박인제 감독, 배우 최민식, 곽도원, 라미란, 심은경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특별시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민식/메트로 손진영



최민식은 이날 변종구에 대해 '카멜레온'이라고 비유하며 "'선거'라는 특별한 상황과 그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이 잘 배열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본에 밀착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바르게 사는 사람들보다 인간이기 때문에 굴절될 수 있는, 때로는 욕망을 쫓고 그 뒤에 몰려오는 허망함과 자괴감을 느끼는 캐릭터에 끌리는 편입니다. 장르적 특성에서 오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관객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죠. 특정 인물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총체적인 속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연기에 활용했어요."(최민식)

박 감독은 "그간의 정치영화 속 캐릭터와 변종구의 차이점이라면, 좀 더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렸다는 것"이라며 "최민식 선배였기 때문에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변종구를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배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곽도원/메트로 손진영



변종구의 오랜 파트너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심혁수를 맡은 곽도원은 전작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곽도원은 "시나리오를 읽고나서 곧바로 '정치'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권력을 획득, 유지해서 쓰는 것.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쓰이게끔 하는 활동이라더라"며 "잘못된 방법으로 권력이 쓰였을 때 국민이 힘들어하는 모습, 그런 것들을 표현함에 있어서 얼만큼의 권력을 휘두르는지 관객이 봤을 때 분명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3년 전부터 '특별시민'을 기획, 대본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인간의 가장 큰 욕망 중 하나가 권력욕이 아닐까 싶었다. 인간의 권력욕을 통해 우리가 가져야할 권리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구상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감독의 의도를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캐릭터를 통해 제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라미란/ 메트로 손진영



최민식과 곽도원 이외에 라미란, 심은경, 문소리, 류혜영, 이기홍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동안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웃음을 줬던 라미란은 변종구에 맞서는 젊은 여성 정치가 양진주로 분한다.

"처음에는 정치영화가 어울릴까하는 의구심도 있었어요. 고민이 많았죠. 하지만, 촬영(유세, 연설 장면)하면서 점점 인물에 빠져들고 연기임을 알면서도 권력을 갖고 싶더라고요. 전략과 전술이 오가는 전쟁 게임같기도 하고 찍으면서도 흥미진진했어요."(라미란)

심은경/메트로 손진영



영화 '써니' '수상한 그녀' '걷기왕' 등 발랄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심은경 역시 파격적인 숏커트를 감행하는 등 외적·내적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심은경은 "박경의 당차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실제 성격과 정반대인 캐릭터라 연기하기 두렵기도 했지만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대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기회였다. 영화가 개봉한 뒤 관객분들이 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어떻게 봐주실지 긴장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실감 넘치는 정치판을 그린 '특별시민'은 대선을 2주 앞둔 시기에 개봉한다. 박 감독은 "영화라는 게 오늘 기획해서 내일 개봉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며 "개봉했을 때 영화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최민식과 곽도원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와 신선한 시나리오가 빚어낸 특별한 정치영화 '특별시민'은 4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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