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3-20 19:33:11

[대선 D-49] 자유한국당, 본경선 후보 4명 압축…홍준표 vs 친박 구도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안상수(왼쪽부터), 원유철, 홍준표, 김진태, 이인제, 김관용 후보자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2017 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은 20일 대선후보 경선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본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자유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 김광림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관용·김진태·이인제·홍준표 후보 등을 본경선 후보로 확정하는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2차 컷오프는 전날 2017대선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토론회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 비율)를 통해 결정됐다.

본경선을 치르게 된 후보 4명은 22일부터 24일까지 합동연설회·TV토론회 등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며, 31일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가리게 된다.

자유한국당 2차 컷오프 결과를 두고 본경선에서 홍 후보 대 친박(친박근혜) 후보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들은 친박계와 TK(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관용 후보와 김진태 의원은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하는 행보를 보였다.

김관용 후보는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 산업화를 이룩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말했으며, 김진태 의원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박정희 대통령을 찾아뵙고자 왔다"고 밝혔다.

반면 홍 후보는 친박계를 향해 강력한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홍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가 소멸했는데 어떻게 친박이라고 할 수 있겠나"면서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몇몇 '양아치 친박(친박근혜)'들 빼고 나머지 친박들은 계(系·정치적 계파)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파 정당에서 계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권 지지 세력이지, 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보수가 몰락한 게 아니고 박근혜 정부가 몰락한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실패지, 한국 보수의 실패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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