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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더 빛나는 스타기업들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 ‘스마트폰 호조’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내외 경제 악제 속에서도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술경쟁 우위 속에서 맞이한 반도체 호황에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내다보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발목을 잡았던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8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통상 1분기는 프리미엄 제품 공백이 있기 때문에 전자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고용량·고성능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데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 들어 치솟으면서 역대 1분기 가운데 사상 최대치를 찍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국내 수출기업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 속에 기술경쟁력으로 반도체 시장을 이끌며 중국 위협의 무풍지대라고 불리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삼성전자의 전통적인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D램 및 낸드플래시 제품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비수기인 1분기에 최초로 9조원 이익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에도 D램, 낸드, OLED, LCD 등 부품사업이 모두 업사이클(개선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1분 영업이익은 10조원, 2분기 영업이익도 1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거듭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LG G6를 체험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도 1분기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올해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은 이달 들어 LG전자의 영업이익의 예상치를 당초 6000억원 수준에서 7000억원 후반~8000억원 초반대로 속속 높여 잡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전략 스마트폰 LG G6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보다 늘어나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일 출시된 G6는 정식 판매 이틀만에 개통 3만 건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작인 G5의 연간 판매량이 330만대 수준이었다면 G6는 LG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는 선인 연간 판매량 600만대의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는 1분기에 전성기였던 2009년 3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36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G6는 역대 G시리즈 가운데 최대 판매량"이라며 "G6를 앞세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본부가 올해 적자 규모를 지난해 적자(1조3000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신임 CEO효과와 원가 절감, 부품 공급망 최적화 등의 형태로 1분기부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H&A 사업부는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글로벌 2위에 올라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실현했고 HE사업부는 UHD와 OLED TV 매출 비중이 지난해 47%에서 올해 62%로 상승했다. OLED TV 부문는 매출의 14%를 차지하며 수익성이 가장 우월한 영역으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정치적인 불확실성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수많은 악재 속에서 기술을 전면에 앞세워 호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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