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9] 대선후보들, '사활'건 경선전쟁

[대선 D-49] 대선후보들, '사활'건 경선전쟁

관련이슈 : 2017 대선
최종수정 : 2017-03-21 06:39:21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통령 선거에 앞서 경선에 임하고 있는 대선 후보들의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이번 주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호남 민심 잡기'에,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은 토론회를 통해 각각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호남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공약의 키워드로 광주정신·미래성장동력·일자리 등을 꼽았다.

우선 '광주정신' 관련해 문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수록,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공식기념곡 지정,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법 개정을 통한 5·18 정신 훼손 시도 엄벌,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명령자 및 헬기기총소사 책임자 처벌, 정부와 군이 보유한 5·18 관련 자료 폐기금지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이러한 문 후보의 공약은 '야권의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광주정신을 강조하며 자신이 '야권의 적통자'임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문 후보는 호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으로 광주·전남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광주·나주 공동혁신도시 에너지신산업 거점도시 계획, 광주·나주 공동혁신도시 중심 에너지 밸리 조성, 2020년까지 500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소프트웨어 기업 이전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정주단지 마련, 아시아문화전당 내 제4차 산업혁명 창의콘텐츠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자동차산업 밸리 구축,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전남지역 고품질 시설원예 스마트팜 생산시스템 구축,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당 소속 안희정 후보는 '전국민 안식제'를 재차 강조하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힘을 집중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 안식제 간담회에 참석해 "(전국민 안식제를) 노사 대타협으로 기업과 공공분야에 국민안식제가 도입되도록 하겠다"며 다음 정부에서 국가·사회 의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민 안식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안 후보는 "공적 예산이 투입되는 것도 아니고 노사 대타협으로 이룰 수 있다"며 일축했다.

이렇듯 안 후보가 '전국민 안식제' 등 정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선한 의지'·'대연정' 등 발언으로 주춤했던 지지율을 선명한 공약으로 다시금 끌어올려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안 후보는 2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호남 지역에 내려가 '정권교체 적임자'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당 대선 후보들은 TV토론회에 집중하며 자신이 '당 대선 후보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손학규 후보·박주선 후보 등은 이날 TV조선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합동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펼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겠다. 책임지는 정치 하겠다.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겠다.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겠다"면서 "청년의 눈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2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만들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잘 대처하는 5대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후보는 "기득권·패권 세력의 가짜 개혁으로는 나라가 바로 서지 않는다"면서 "저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나왔다. 경제를 살리고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치권의 권력투쟁 종지부를 찍고 패권정치를 날리겠다"며 "서민이 어깨를 펴고 사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권의 핵심 기반인 호남 출신의 유일한 후보로서 호남의 야권 기본 세력과 개혁 세력을 합해서 여러분이 바라는 안정된 연합정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안철수(왼쪽부터)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 시작 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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