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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아베 지원사격…"EU,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 빨리 마무리해야"

메르켈, 아베 지원사격…"EU,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 빨리 마무리해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 중인 일본-유럽연합(EU) 간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쓴맛을 본 두 정상이 EPA에서 탈출구를 찾는 모양새다.

19일(독일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메르켈 총리는 유럽순방의 첫 일정으로 독일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환대하며, EU를 향해 지난 4년간 끌어온 일본과의 EPA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하라고 재촉했다. 두 정상은 EPA가 발효되면 디지털 시대에 자유무역의 혜택을 양자가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선전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선언으로 이전 오바마 행정부와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TPP가 사실상 무산되자, 그 대안으로 EU와의 EPA 체결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유럽순방 역시 EU회원국들을 설득해 EPA 협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서 EU의 중추국가, 독일 총리의 지원을 받는 아베 총리의 행보에 힘이 실리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작정한 듯 아베 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거친 언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녀는 "EU의 의사결정이 느려터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두 정상의 이같은 행보에는 미국과의 불협화음이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비록 환대를 받기는 했지만 일본이 환율조작국이라는 압박을 받았다. 역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환율조작국이란 공격을 받고 있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아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냉대를 받았다.

두 정상이 이날 만남에서 '자유무역 수호'를 외치고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의 혜택을 받아 경제성장을 이룬 일본은 독일과 함께 '열린 체제'를 지키는 챔피언이고 싶다. 거기엔 공정하고 민주적 평가를 견뎌낼 수 있는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민주주의 규칙을 중시하는 일본과 독일, 나아가 일본과 유럽은 연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도 "우린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바란다. 모든 물건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우린 서로를 벽으로 나누는 게 아니라 연결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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