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내 돈 사용 설명서] ⑩ 나만의 '돈 대통령' 자산관리 전문가, 목적에 맞게 뽑아요

/사진 각 사 제공.



천원만(가명) 씨는 창문 너머 광화문을 향해 찻잔을 들었다.

"벌써 15일 저녁이네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과 두 동강난 민심을 보니, 유권자와 당선인 모두 현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가 고개를 끄덕인다.

"돈 역시 마찬가지예요. 현명한 유권자가 훌륭한 지도자를 알아보듯이, 원만 씨도 안목을 키워야 자신에게 맞는 자산관리 전문가를 선택할 수 있지요."

◆자주 바뀌는 '전문가' 있으나마나…안목 키워 골라야

원만: 자산관리 전문가는 그냥 '전문가' 아닌가요?

지혜: 의사와 변호사의 전문분야가 제각각이듯이, 자산관리 역시 마찬가지예요. 자산관리사의 경력에 따라서 고객에게 제안하는 포트폴리오는 다양하거든요.

보험을 설계하는 보험설계사의 경우도 자산관리사로 등록되고, 증권사와 은행에서 자산을 관리하는 PB(프라이빗뱅커)들도 자산관리사로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들의 전문성은 다르기 때문에, 고객들이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죠.

원만: 자산관리를 아무 곳에 맡기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지혜: 제 고객들은 보험 하나씩을 갖고 계세요. 그렇다보니 자산관리 받는다는 분들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보험상품이에요. 보험상품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목적에 맞게 전문가를 선별해 관리 받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원만: 아는 사람이 보험 들어달라고 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그런 안목을 키우죠?.

지혜: 보험설계사는 1~2년 안에 업종을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보험업 하는 지인 권유로 가입했는데 관리를 못 받고, 담당자가 자주 바뀌어 불편하다는 고객이 많이 계세요. '아는 사람'이 아니라, 소중한 자산을 장기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자격과 경험이 있는지 알아보고 전문가를 선택해야합니다.

우선 투자에 대한 자세를 봐야 해요. 장기상품인 비과세 저축성 상품의 경우, 투자 마인드가 없는 전문가는 저금리 시장에서도 금리형 상품만 추천하죠. 결국 그로 인한 손해는 고객이 떠안게 됩니다.

고객에게 최상의 선택을 제안할 수 있는 전문가를 선택하려면, 당연히 평소에 금융지능을 높여야 해요. 그리고 현재 상황을 점검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소개받아 포트폴리오를 점검받으세요.

원만: 은행과 증권사에서 관리받는 경우는요?.

지혜: 담당자의 투자 성향이 나와 맞는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이 이해되지 않는 상태에서 가입하지 마세요. 투자는 내 돈으로 하는겁니다. 원만 씨처럼 금융거래 경험이 적을수록 각종 용어를 들을 때 앞이 하얗잖아요. 내가 잘 모르는 용어를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가 도움 되지요. 해당 전문가가 나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결해주고 자산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지 상담해 보세요.

원만: 따로 찾아갈 필요가 없어보여요. 오 대표님과 윤준호 (주)위드리치 대표님은 10년이 넘도록 꾸준히 고객을 관리하고 계시잖아요.

지혜: 자랑 같아서 말 안했는데(웃음). 고객 눈높이에서 금융 시장 안내하는 일이 보람 있으니까요. 자산 관리 전문가를 선택할 때는 내 재산을 대를 이어 관리받는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도 명심하세요.

◆평소 관심 분야 들여다보면 '역발상 투자' 가능

"훌륭한 지도자를 뽑으려면 유권자가 현명해야돼요.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아이패드 화면 속의 윤 대표가 운동 선수 앞의 감독처럼 팔짱을 끼운다.

"펀드 투자도 마찬가지죠. 정치는 생물이라고들 하는데 시장 역시 늘 움직입니다. 이런 변동성을 간과하면, 내 펀드에 수익이나 손실이 나는 이유를 모르게 돼요."

원만: 그 변동성은 역시 평소에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어야 파악할 수 있겠어요.

준호: 제가 늘 강조하는 기본 자세죠. 관련 업종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시장이 하락할 때를 투자의 기회로 삼는 역발상 투자를 할 수 있어요. 저는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경제 지표와 자료를 제공해 큰 흐름을 읽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래야 투자를 하면서 시장에 대한 안목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원만: 그럼 투자할 때, 사는 시점과 파는 시점 중에 어느 때가 더 중요한가요?

준호: 파는 시점이죠! 최고의 수익을 내는 투자는 다리에서 사서 머리에 파는 것입니다. 하지만 타이밍 매매는 신의 영역이에요. 그러니 원만 씨 같은 초보 투자자는 평소에 관심 있는 시장이나 잘 아는 시장부터 투자를 시작하세요. 도움이 될 겁니다.

원만: 사례 한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준호: 제 고객 가운데 예전에 원자재 수입업무를 하시던 분이 있어요. 원자재 가격의 흐름을 20년정도 꿰고 있었어요. 그러니 원자재 투자를 잘 알고, 접근 가능한 정보도 가지고 있던거죠. 시장에서 원자재 투자에 대한 비관론이 가득할 때, 그 분은 역발상으로 투자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원만: 듣기에는 쉬운데, 저는 직접 종사하고 꿰뚫고 그렇게 못하잖아요.

준호: 이런 기회는 시장에 관심 갖기 시작하면 누구에나 와요. 전문가 도움으로 전체 자산의 투자 방향을 점검받아 펀드를 환매하는 시점을 잘 결정하면, 돈 버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