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유통일반

[르포] "서울 위를 날다"…'세계 3위 높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118층에서 바라본 서울 한강 전경. /김유진 기자



오는 22일 오픈.

세계 3위 높이 '서울스카이'(Seoul Sky) 가보니.

올해 목표 입장객 230만명·총매출 500억원.

60초 동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화려한 영상을 보며 정신을 놓고 있었다. 지하 1층에서 출발한 엘리베이터는 국내 최고 높이 118층까지 도달하기까지 약 1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서울 위를 날고 있다'는 판타지의 세계로 데려다 줬다.

지상 500m에서 서울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22일 오픈한다. 중국 상하이 타워(561m)와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555m)에 이어 세계 3위 높이까지 오른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 이야기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서울스카이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14일 롯데월드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서울스카이 오픈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심차게 준비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공개했다.

서울스카이는 총 3개 항목에서 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전망대다. 지상 478m(118층)에 시공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와 지하 1층부터 118층까지 1분안에 도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최장수송거리',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라는 항목이다.

서울 스카이 지하 1층 티켓매표소 전경. /김유진 기자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의 지하 1,2층과 상층부 117층부터 123층까지 이어졌다. 전망대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는 지하 1층에 마련됐다. 기자는 지하 1층을 통해 티켓매표소, 인포메이션을 지나 흥분된 마음으로 입장했다.

기다란 복도를 지나자 컴퓨터그래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크로마키웰컴포토존이 나왔고 곧 공항검색대에서나 볼 수 있는 보안검색대가 등장했다. 보안강화를 위한 얼굴인식 시스템도 설치돼 있었다.

서울스카이 지하 1층 보안검색대 전경. /김유진 기자



다소 과해보이는 보안검색대에 대해 묻자 롯데월드 관계자는 "한국의 최초 초고층 빌딩인만큼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검색이 끝나면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이어진다. 지하 2층에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미디어파사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초기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이 어우러지는 영상, 조선 4대 고궁의 단청무늬를 담은 천장등이 전망대를 향하는 길을 더 기대하게 했다.

서울스카이를 대한민국의 관광사업 중심지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롯데의 야망이 특히 돋보이는 곳이었다. 전망대 외에도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스토리를 서울스카이에 담아 냈다.

(왼쪽부터) 지하 2층의 조선 4대 고궁 단청 무늬 천장 모습, 한국의 자연을 담은 미디어파사드 모습. /김유진 기자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서울스카이는 롯데의 전망대가 아닌 대한민국의 전망대라고 늘 생각해 왔다"며 "'한국의 자부심', '꼭 방문해야하는 필수 코스'로 관광 산업을 주도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하 2층에는 월드타워가 만들어지는 공사현장 영상이 담겨있는 벽과 한국의 자연미가 연출된 영상이 펼쳐지는 파노라마 벽이 이어진다. 대한민국의 옛모습을 주제로 한 갤러리에 왔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서울스카이의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안에 LG전자의 올레드 사이니지 윌이 설치됐다. /LG전자



이어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를 타고 118층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안에는 LG전자의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월이 설치돼 있다. 약 1분만에 118층까지 이동하는 와중에도 화려한 영상이 엘리베이터 문을 제외한 벽 3면과 천장을 뒤덮는다.

118층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한복판을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유리벽면이 펼쳐진다. 전망은 '한강뷰'와 '남한산성뷰'로 나뉜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km까지 나와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도 관망이 가능하다.

서울스카이 '스카이테크' 모습. /롯데월드



가장 인상적인 곳은 478m 높이의 '스카이데크'다. '하늘을 걷는 듯한 경험'을 재현한 스카이데크는 불투명한 바닥이 마술처럼 투명하게 바뀌는 롯데월드의 트릭을 도입했다.

스카이테크는 45mm 접합유리로 m2당 1톤의 무게로 견뎌낸다. 75kg의 성인남성을 기준으로 222명을 견뎌내는 셈이다.

화창한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돼 있다. 120층에는 창을 통해서 보는 전경이 아니라 야외에서 풍광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쾌감도 만끽할 수 있다.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는 서울스카이의 테라스 모습. /김유진 기자



서울스카이의 입장료는 성인기준으로 2만7000원이다. 환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국 상하이 타워 수준에 맞췄다. 두바이 부르즈칼리파가 3만7000원, 대만 101타워 1만7000원, 남산타워 1만원 등 타 전망대 입장료 수준도 감안했다.

오전 9시반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국내 185만명, 해외 45만명 총 230만명의 모객과 500억원의 매출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

화재, 테러 등 비상상황을 방지해 대피 프로세스도 갖췄다. 2000명을 기준으로 서울 스카이의 대피 총 소요시간은 60분이다. 비상계단을 통해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한 뒤 피난용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1층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피난용 엘리베이터는 총 6대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서울스카이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신규 콘텐츠 도입, 투어 프로그램 심화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사랑받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부심이라는 콘셉으로 지어진 만큼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