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3-09 15:40:37

[영화vs영화] 색다른 재미와 개성 '비정규직 특수요원'vs'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

[영화vs영화] 색다른 재미와 개성 '비정규직 특수요원'vs'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

울버린 시리즈의 역대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로건'과 괴수 SF '콩:스컬 아일랜드' 등 초대형 규모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통통 튀는 개성으로 똘똘 뭉친 국내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우리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과 예술의 가치에 대한 아이러니를 풍자와 해학으로 신랄하게 비판하는 블랙코미디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가 그 주인공이다.

▲ 비정규직 특수요원/이수C&E, 스톰픽쳐스코리아

◆'비정규직 특수요원' 우먼파워를 보여줘!

16일 개봉하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적 이슈에 코믹한 상상력을 더한 영화다. 비정규직, 청년실업, 고용불안과 같은 사회적 문제와 정부 고위층의 비리, 보이스피싱과 같은 범죄들을 영화 기저에 깔아놓고 이를 통쾌하게 뒤집어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

영화는 보이스피싱이 일반인을 넘어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등 최고 엘리트 집단이 모여있는 대한민국 주요 기관까지 털었다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사건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 국가안보국 댓글알바 요원 장영실(강예원)과 경찰청 여형사 나정안(한채아)가 잠입수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비정규직 댓글알바생이 대한민국을 뒤흔든 보이스피싱 조직에 비밀리에 잠입한다는 언더커버 소재에 더해진 코믹한 상상력은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예정이다.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배우 강예원과 한채아의 환상적인 코믹 연기다.

강에원은 영화 '해운대' '퀵' 등을 통해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은 물론, '하모니' '날 보러와요' 등에서 어둡고 무거운 역할도 소화해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 최대 장기인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를 위해 망가짐도 불사, 곱슬 펌과 복고풍 배바지 의상 등 본인 스스로 디테일 하나하나에 신경썼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각시탈' 등을 통해 조선절세미녀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는 한채아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고 불의를 보면 앞뒤를 재지 않는, 일명 '경찰청 미친X' 나정안으로 분한다. 액션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복싱까지 연마간 한채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두 주연배우 외에 남궁민,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 등 탁월한 연기력으로 중무장한 코믹 군단이 적재적소에 등장, 관객에게 넘치는 웃음을 전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 속에서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영화를 기획한 김덕수 감독의 의도가 관객들에게도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콘텐츠판다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 독특한 소재+오감만족 스크린

김경원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는 충무로에서 주목하는 배우 박정민과 류현경의 만남과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끈다.

김 감독은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진 한 예술가의 이야기는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영화를 기획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영화는 예술작품의 본질 그리고 상업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미술계에서 빈번한 '유작 프리미엄'(작가가 사망한 뒤 작품의 가치가 뛰는 것)에 대해 위트있게 꼬집는다.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는 어느 날 눈을 뜨니 세상을 발칵 뒤집은 아티스트가 되어버린 지젤(류현경)과 또 다른 아티스트 재범(박정민)의 비밀을 그린다. 본인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신념이 강한 지젤과 작품의 상업성을 중요시하는 재범의 팽팽한 밀고당김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연예계에서도 절친한 사이로 소문난 두 배우 류현경과 박정민의 연기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런닝타임 내내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들과 객석을 메우는 모차르트 교향곡 등 클래식 음악은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비극적인 순간에 울려퍼지는 흥겨운 음악, 배우들의 재치있는 대사와 흔들림없는 연기는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를 극대화시킨다.

기존 영화 속 캐릭터와 스토리에 지쳐있는 영화팬에게 영화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를 추천한다. 현시대 예술의 가치에 대해 날카로운 물음을 위트있게 던진 감독의 센스에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9일 개봉.

▲ 비정규직 특수요원/이수C&E, 스톰픽쳐스코리아
▲ 비정규직 특수요원/이수C&E, 스톰픽쳐스코리아
▲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콘텐츠판다
▲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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