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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따로 노는 내수·수출, 경기 회복 vs 복합불황 '갈림길'

수출 강세 이어질 땐 침체된 내수 이끌어 회복기조로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내수와 수출이 따로노는 탈동조화, 즉 '디커플링'이 시작된 가운데 당분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수출 회복세가 강해 부진한 내수를 끌어 올릴 경우 우리 경제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 회복 기조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하나다. 반면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사드(THAAD) 보복과 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이 다시 고꾸라질 땐 가뜩이나 좋지 않은 내수와 함께 복합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다.

5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전분기의 0.6%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성장률은 각각 0.5%, 0.8%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0월(100.2p)을 저점으로 11월(100.3p)→12월(100.5p)→올해 1월(100.8p) 등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향후 경기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0월 100.5p, 올해 1월 100.7p 등 1년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 침체 등으로 내수는 매우 불안한 모습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소비절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향후에도 물가 불안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 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시장 불안도 소득 감소,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구매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이 역시 소비의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이후 자동차, 백색가전 등 핵심소비재인 내구재 판매 부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고용시장의 경우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외형상 지표도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까지 겹치면서 자칫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붕괴될 것이란 위기감도 엄습하고 있다.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등 공급측 물가가 상승하면서 생활물가까지 덩달아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출은 단가와 물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회복중이다.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2.3%, 12월 6.3%, 올 1월 11.2%, 2월 20.2%로 상승세다. 특히 수출은 물량 측면에서도 1월, 2월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경기는 꾸준히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원측은 당분간 수출·내수 사이의 경기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후 수출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에 따라 '경제 회복'과 '내·외수 복합불황'의 두가지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원 실장은 "수출경기 회복세를 안착시키는 게 경제 상황이 개선세로 전환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수출 부문의 회복세가 내수 부문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수출경기 회복기조 안착 ▲투자 및 고용 확대 주력 ▲재정 조기 집행 및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강화 ▲기업과 가계의 경제심리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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