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노쌤의 키즈톡톡] 놀이할 때 아이의 문제행동, 훈육해야 할까?

노은혜 언어치료사.



지난 칼럼에서 하루 10분, 규칙적인 놀이 시간을 가지는 것은 아이와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아이의 발달 능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전한 바 있다.

더불어 10분 놀이 시간 동안은 학습을 시키거나 가르치고 훈육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놀이 중에 아이가 폭력적이고, 사회적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놀이를 멈추고 올바른 훈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와 놀이 중 어떤 상황에서 훈육이 필요한지, 어떻게 훈육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로 장난감을 던지거나 부수는 등 폭력적인 모습으로 놀이할 때이다. 아이가 공격적인, 폭력적인 모습으로 놀이를 진행해서 장난감이 손상된다면 즉각 놀이를 중단 시킨다. 그런 뒤 단호한 어조로 장난감이 계속해서 손상되면 놀이가 중단될 수 있음을 명확히 알려준다.

두 번째는 자신 혹은 상대방이 다치게 될 경우에 해당한다. 첫 번째 훈육 방법과 마찬가지로 놀이할 때 자신이나 타인이 다치게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음을 명확히 알려준다. 행동의 통제가 어려울 경우 놀이를 중단한다.

세 번째는 친구와의 공동 놀이 활동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을 때이다.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준다. 계속해서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놀이가 중단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위 방법들은 놀이하면서 마주할 수 있는 아이들의 작은 문제행동에 따른 대처 방법이다. 놀이 중에 발생하는 아이와의 갈등은 부모가 규칙을 한 번 더 설명해주거나, 단호한 어조로 놀이의 종료에 대해 언급한다면 상황이 쉽게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떼가 심해지거나 문제행동이 커진다면 몸을 통제하는 훈육 방법이 필요하다.

아이들 중에는 부모와의 놀이 시간을 즐거워하고 바라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부모와의 놀이 시간을 불편해하고 거부하는 아이도 있다. 아이가 놀이 시간 중 의도적으로 난폭한 행동을 하거나 물건을 함부로 던지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다.

놀이 시간이라는 이유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훈육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2차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단 훈육을 하기 전에 아이가 부모와의 놀이를 거부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점검해야 할 사항이 있다. "평소 아이가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의 애정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가?"이다.

평상시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이 채워지지 못하고 정서적 결핍을 가진 채 일방적인 놀이가 진행된다면 아이들은 그동안 채워지지 못한 정서적 안정감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기처럼 굴거나 공격적으로 놀이하는 모습 등이 퇴행적 모습에 해당한다. 아이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해를 가하거나, 사회적인 규범에 벗어난다면 즉각적으로 훈육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이가 일상생활 중에 애정과,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라는 부모의 다짐이 함께 있어야 한다.

훈육의 긍정적 효과는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경험하는 시간이 충분해졌을 때 올바르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훈육은 아프지만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흙을 다지는 경작 과정과도 같다. 단, 과도한 경작은 아이들의 정서와 발달에 상처를 입힐 것이다. 훈육을 하기 전 부모의 사랑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