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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법정서 재생된 고영태 목소리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없인 아무것도 못해"



일명 '고영태 녹음파일'을 통해 고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는 취지로 지인에게 설명하는 대화가 공개됐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서 검찰 측이 준비한 녹음파일에는 고씨가 최철, 김수현 씨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최철 씨는 2014년 10월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김씨는 2012년 안산시에서 한나라당 선거운동원으로 일한 전력이 있다. 이들은 2010년 한나라당 국민희망캠프에서 일했던 이현정 씨가 연결해 준 사이다.

고씨는 2015년 4월 7일 통화에서 "진짜 VIP(대통령)가 이 사람(최순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라며 "진짜 뭐 하나 결정도, 뭐 글씨 하나, 연설문 토씨 하나. 다 어쨌든 여기서 수정을 보고 새벽 늦게라도 다 오케이 하고, 옷도 무슨 옷을 입어야 되고"라고 말하는 등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통화에서 고씨는 최씨를 '소장'으로 지칭하면서 그가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비서진으로 고용해 문제가 생겼다고도 설명했다.

고씨는 "야, 헬스장 트레이너를 비서로 꽂아놨으니 거기서 무슨 일을 보겠어"라며 "그래서 일이 안돼"라고 말했다.

최씨가 박 대통령보다 높은 결정권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고씨는 "VIP가 신임해봤자 소장 말 한 마디면 다 까내는거야"라며 "VIP가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어"라고 단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최씨 지시로 시작된 스포츠클럽 지원 사업 개편 방안이 박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등 박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 운영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씨가 지난해 1월 23일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업무 진행이 어떻게 잘 돼?"라고 묻는다. 이에 류 전 부장이 "응. 아주 VIP가 만족하고 있어"라며 "K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그것도 빨리 하자고 또 그러더라고?"라고 대답했다.

최씨가 미르·K재단을 통해 진행하는 사업에 박 대통령이 관여하고 확인까지 한 정황도 나타났다.

지난해 2월 29일 김씨와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의 통화에서 박 과장은 "이걸 우리, 그 뭐야, 지금 얘기한 것 내일 2시에 회장 만나기로 했는데, 블루(더블루K)에서 하기로 했는데, 내일 미팅을, 아프리카재단에서 내보내는거, 태권도 애들 시범단, VIP 재가를 받아야한다고 해서, 그 미팅 주된건데, 오면 이런저런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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