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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보단 나아졌다는데 서빙 알바생 한끼 식대는 3131원

6년전보단 나아졌다는데 서빙 알바생 한끼 식대는 3131원



끼니를 챙겨먹는 알바생들이 6년전보다는 늘어났다는데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가장 사정이 좋은 매장관리직의 경우도 보통 6000원 전후인 찌개류를 챙겨먹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4539원에 불과했다. 가장 열악한 서빙 알바생들의 한끼 식대는 겨우 3131원에 불과했다. 전체 평균은 4176원이었다.

20일 아르바이트포털인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들이 근무중 지출하는 한끼 식대 평균 4176원은 6년전인 2011년의 3601원보다 500원이 증가한 액수다. 수적으로도 제때 밥을 챙겨먹는 알바생은 87%로 2011년보다 2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 역시 6년전보다 자유로와져 45.5%가 '정해진 식사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답했다. 2011년에는 불과 26.1%에 그쳤던 응답이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은 멀다. 자신의 한끼 식대를 적어달라고 했더니 매장관리·판매 직종 알바생이 4539원, 사무·IT 직종 알바생이 4484원으로 비교적 높은 식대를 지출하고 있었을 뿐 가장 흔히 접하는 직종인 서빙·주방은 3131원에 불과했다. 기능·생산·노무직은 그보다는 나았지만 3588원 수준이었다.

이렇다보니 알바생들이 메뉴를 정하는 기준은 맛이나 기호가 아닌 가격이었다. 전체 알바생의 25.1%가 '비싸지 않고 값이 적정한 메뉴'를 중식을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이어 '빨리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메뉴(15.3%)'가 2위로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알바생들은 여전히 시간에 쫓기며 일하고 있었다.

'맛이 좋은 메뉴'를 선택하는 응답은 11.0%, '메뉴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응답도 10.6%나 됐다. 나머지는 '먹으면 속이 든든한 메뉴(9.5%)',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8.4%)', '혼자 먹어도 괜찮은 메뉴(4.1%)'가 차지했다.

알바생들이 평소 가장 많이 먹는 메뉴로는 라면, 우동, 돈까스, 떡볶이' 등 분식(35.0%)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식(25.2%), 백반(9.2%), 패스트푸드(5.2%) 등이었다. 단일 메뉴로는 라면이 9.2%로 가장 많았으며, 김치찌개(7.8%)가 그 뒤를 이었다. 삼각김밥 및 편의점 도시락(4.8%), 직접 싸온 도시락(3.6%), 컵라면(2.1%) 등 간편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는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이상은 식사를 한다는 알바생들에 대한 조사결과다.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알바생 중 34.7%는 '돈이 아까워서' 식사를 하지 않았다. '돈이 없어서(33.7%)'도 그에 버금갔다. 나머지는 '밥 먹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13.7%)',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9.5%)', '혼자 밥 먹기 싫어서(3.2%)' 등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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