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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美 3월 금리인상?...좋은 경기지표에도 '글쎄...'

"연준이 나중에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야 한다면 금융시장에 혼란을 주게 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올해 첫 금리 인상이 다음 달에 조기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3월은 아니다'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0.3%)를 상회하고도 약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었다.

옐런 의장의 발언과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1월 경기지표들은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제 상황에 맞춰 통화정책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견조하다면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준의 고민은 물가나 경기지수가 아니라 정책과 대외 불확실성이다"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3월에는 미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이 시작된다. 같은 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열린다. 연준은 금리인상을 논의하는 데 있어서 부채한도 협상의 결과를 반영할 수 없게 됐다.

자료:Bloomberg, 신한금융투자



부채한도 협상은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섣불리 금리인상을 결정하기엔 변수가 따른다.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정부가 예산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셧다운(shut down·일시 업무 정지)이 시행되자 금리가 소폭 상승한 전례가 있다. 특히 트럼프와 의회와의 정책적 시각 차이가 크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번 부채한도 협상회의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어렵지 않다.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대외 불확실성은 프렉시트(Fraxit·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다. 프랑스에서는 마리 르펜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프랑스의 EU 탈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달러·유로 3개월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콜옵션과 풋옵션의 변동성 차이)은 5월에 있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기만큼 하락했다. 위기감이 현실이 된다면 달러화 강세 압력이 될 것이고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물가는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와 마찰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며 호전적인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서 이전과 달리 트럼프 정책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트럼프노믹스 진행과 함께 경기순응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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